서울시, 농업을 통한 몸과 마음의 안정...치유농업 무료체험 240명 모집

김수정 기자
  • 입력 2022.10.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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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수)~11.(금) 중 16회 진행, 24일(월)부터 참여 시민 240여명 모집
농업자원 활용해 시민의 지친 몸과 마음 회복하는 ‘치유농업’ 체험, 오감활용 프로그램
국내 최초 치유농업거점 ‘서울시 치유농업센터’와 ‘치유농장’서 야외수업으로 진행
동백‧몬스테라 화분심기, 압화 액자만들기, 시나몬 갈런드 만들기 등 다양

치유농업 무료체험프로그램.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전 세계가 팬데믹의 장기화로 갇혀있던 우리들의 마음을 사람들은 ‘치유’라는 키워드로 그 방법을 묻고 있다. ‘치료(Therapy)’와 치유(Heal)는 둘 다 궁극적으로는 '낫게 함'을 뜻하지만, 병원에서 치료는 받을 수 있지만 치유까지 받을 수는 없다. 치료가 질병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치유는 사람이 중심이다. 치유가 필요한 사람이 간혹 병원에서 ‘치료’만 받는 경우가 있다.

농업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치유농업’을 체험 할 수 기회가 마련된다. 최근 치유농업이 우울증‧치매 등 질병 예방과 건강회복 등에 효과를 나타내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1월 2일(수)~11일(금) 중 강동구 상일동에 조성된 전국 최초 치유농업거점인 ‘서울시치유농업센터’와 서초구 내곡동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치유농장’에서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치유농업프로그램(단기)’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압화액자만들기 ▴동백화분심기 ▴몬스테라화분심기 ▴시나몬 갈런드(garland)만들기 등 총 4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과정당 2시간씩 총 16회 진행된다. 프로그램 운영일은 2일, 8일, 9일, 10일, 11일이며 참여 비용은 무료다.

압화액자만들기-식물이 자라는 액자는 누름 꽃을 활용해 수경재배 액자를 꾸미고, 나에게 힘이 되는 글귀를 써보는 과정이다.

동백화분심기-동백 꽃 필 무렵은 추위를 이기는 동백꽃처럼 내 삶이 꽃 피는 순간을 기대하고 공유하는 활동이다.

몬스테라화분심기-나에게 기대는 몬스테라를 심고 지주대를 세워주며 타인의 버팀목이 되어 준 경험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시나몬 갈런드만들기-향기솔솔, 줄줄이 행복은 시나몬 스틱을 엮어 갈런드를 만들며 향기와 관련된 각자의 추억을 회상하는 활동이다.

모든 과정은 15명 소규모로 진행되며 과정에 참여하는 시간 동안 신체적‧정신적 치유와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오감을 모두 활용한 체험으로 구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치유농업센터, 치유농장 등 야외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과 기관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과정과 시간이 다양하므로 신청 전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많은 시민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인당 1개 과정만 신청할 수 있으며, 기관(단체)에서 단체로 신청할 수도 있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급격한 사회변화와 공동체성 해체, 고독사와 우울증 환자 증가 등 사회문제를 농업을 통해 회복하는 것이 이번 치유농업프로그램의 운영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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