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의 드론으로 보는 세상] 안면도 가을꽃 축제에서 행복한 추억 저장

이종문 기자
  • 입력 2022.11.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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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가을 정취를 느껴보기 위해 태안 안면도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펼쳐진 '가을꽃 축제'를 가보기로 했다. 올가을은 코로나 시국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야외 모임이 활성화되어서인지 유난히 축제들이 많다.

차로 약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여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하는 코리아플라워파크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봄에는 세계튤립꽃박람회, 여름엔 수국꽃박람회, 가을엔 가을꽃박람회를 개최한다. 전체 면적은 11만4천263㎡(약 3만4천564평) 규모로 각종 편의시설과 최신시설을 갖췄다. LED 조명이 잘 갖추어져 있고 디자인도 예뻐서 봄 야간개장 시 야경이 너무 아름답다.

가을의 정감을 느낄 수 있는 안젤로니, 천사의 나팔, 천일홍, 쿠르쿠마, 핑크 뮬리 등 다양한 품종들로 가득하다. 정문 입구에 들어서면 관람차를 탈수가 있다. 코리아플라워파크의 모든 테마파크를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20분 정도 운행하다. 반려견과 함께 걸어서 구석구석 산보하듯 구경하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랏빛으로 물든 버베나 정원과 붉게 물든 코키아는 환상적이다. 천일홍과 다양한 색상의 국화들은 풍부한 가을의 파란색 하늘과 맞닿아 꽃의 궁전을 만든다.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코스모스 밭을 지나 갈대숲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마음에 흠뻑 젖어듦을 실감할 수 있다. 베고니아로 꽃단장한 어미 개와 두 강아지의 모습은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조형물이다.

2015년에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에 유명한 관광지 중 유일하게 반려견을 동행할 수 있고 개공원이 따로 조성되어 있다. 여행 때마다 늘 반려견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코리아플라워파크는 반려견과 맘껏 뛰어놀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명소이다.

꽃지해수욕장엔 할미바위와 할배바위가 인접해 있어서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주변 유명한 먹거리로는 꽃게와 게장국, 가을 대하축제에서 먹을 수 있는 대하튀김, 대하구이, 조개구이 등이 있다.

아름다운 가을꽃을 배경 삼아 사진 촬영하는 가족들의 모습과 거동이 힘든 노모를 부축하며 만연의 가을을 추억에 담는 모녀의 뒷모습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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