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랩포럼] 시민 참여 ‘AI 혁신활동’ 사례...돌봄ㆍ에너지ㆍ자원순환 등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12.15 11:19
  • 수정 2022.12.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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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차 한국리빙랩네트워크 포럼 참석자 단체사진,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AI’: Civic AI“.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AI가 정보통신분야, 자동차,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AI 실체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과 이용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회 다양한 분야의 문제해결을 위한 혁신과제를 수행하는데 AI의 역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과기정책연)은 12월 14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AI’: Civic AI“라는 주제로 제27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을 온·오프에서 마련했다.

과기정책연이 주최하고 한국리빙랩네트워크(KNoLL), 한양대 LINC3.0사업단 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돌봄, 기후위기, 초고령화, 자원순환 등과 같은 사회적 도전과제에 대응하고자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개발하고 활용하는 AI 혁신활동을 ‘우리들의 AI’로 개념화하고 그 현황과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송위진 한국리빙랩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AI’ 전략과 과제“.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첫 번째 발제자인 송위진 정책위원장(한국리빙랩네트워크)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AI’ 전략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AI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참여형·공동창조형 방식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유형의 AI 혁신활동의 필요성을 말했다.

특히, 송 정책위원장은 “문제설정 → 데이터 수집·정리 → 모델 개발·실증 → 현장 적용 및 사회적 임팩트 실현이라는 일련의 AI 개발·활용과정을 시민과 전문조직이 함께 수행하는 ‘우리들의 AI’ 활동의 특성과 의의를 전했다.

이와 함께 AI가 지닌 개인정보 침해, 편파성 등과 같은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책임 있는 AI’를 구현하는 방안으로도 시민의 주체적 역할과 참여가 유효함을 주장했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환자 주도형 AI 기반 돌봄 실험과 과제“.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두 번째 발제자인 김미영 대표(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환자 주도형 AI 기반 돌봄 실험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1형당뇨병 환자들이 직접 개발하고 사용하는 ‘AI 기반 인공췌장시스템’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환자들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할 수밖에 없었던 질병 관리 상황을 설명과 함께 효과성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1형당뇨병 환자가 시스템 사용이 제약되는 제도적·기술적 상황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AI를 통한 환자중심의 만성질환관리 플랫폼’이 구축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에너지‘ 실험과 과제“.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세 번째 발제에서는 김종규 대표(식스티헤르츠)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에너지‘ 실험과 과제“라는 주제로 소규모 분산·친환경· 양방향 전원 관리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재생에너지 등 분산전원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임을 전하며 시민과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선택권을 보장하고 에너지 신사업 육성을 위해서 열린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이 생산한 에너지를 소셜벤처가 구독하는 방안과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데이터 축적·관리와 알고리즘의 중요성도 전했다.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시민과학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실험과 과제”.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네 번째 발제를 맡은 백명수 소장(시민환경연구소)은 “시민과학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실험과 과제”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데이터를 직접 모으고 활용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시민과학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백 소장은 시민과학이 디지털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시민과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법·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활동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시민과학 수행과정에서 축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하는 활동에 대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전했다.

성모세 한양대 가족대표 ㈜휴젝트 대표 “당사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기술 확산 및 사업화 사례”.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마지막 발제를 맡은 성모세 대표(한양대 가족대표 ㈜휴젝트)는 “당사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기술 확산 및 사업화 사례”라는 주제로 ’에너지 하베스팅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휴젝트의 리빙랩 기반 기술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며 당사자 기반 데이터 축적·활용의 중요성을 전했다.

성 대표는 “기술 사업화의 핵심은 리빙랩” 이라고 소개하면서 리빙랩 운영과정에서 당사자들이 제안하는 피드백을 데이터 형태로 변환시키는 활동,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대안을 탐색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동숭 교수(전주대)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강은지 시스템디자이너(다크매터랩스), 김수정 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지은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 오연주 책임연구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참여하여 사회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AI 전략과 구체적인 실천 활동을 논의했다.

한편,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는 리빙랩 주체들 간의 연계·협력을 위해 2017년 3월에 발족되었으며, 리빙랩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격월별 포럼을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

27차한국리빙랩네트워크포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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