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癸卯年) 해맞이 서울 일출 명소 16곳...서울 일출 7시 47분

김수정 기자
  • 입력 2022.12.30 10:44
  • 수정 2022.12.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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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육십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이다. 새해를 맞아 첫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은 올해 마지막 날 해맞이 장소를 찾아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멀리 동해안으로 가기 어려운 분들은 도심지 높은 산을 올라 새해의 햇살을 받으며, 새로운 한해의 기를 받길 원한다.

도심지 서울에서 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명소 16곳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여, 시민들을 맞이한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서울의 산과 공원은 16곳으로 ▴도봉산 ▴봉산 ▴개화산 ▴매봉산 ▴인왕산 ▴응봉산 ▴배봉산 ▴봉화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사육신공원 ▴삼성해맞이공원 ▴올림픽공원 등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로, 서울 해돋이 시각은 7시 47분이다.

2023년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서울의 산과 공원’ 16곳. 그래픽=서울시 제공

‘서울을 감싸는 외곽의 산’ 도봉산, 봉산, 개화산, 매봉산

아름다운 자연경관 자랑하는 ‘도봉구 도봉산(천축사)’에서는 만세 삼창, 기원문 낭독, 떡국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한다. 도봉산 수변무대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도봉대피소를 지나야 ‘천축사’에 다다르며 약 1시간이 소요된다.

해발 200m 가량으로 비교적 오르기에 수월한 ‘은평구 봉산(해맞이 공원)’은 성악 공연, 새해 드론 띄우기 등을 준비했다. 행사장인 ‘해맞이 공원’은 고증을 거쳐 지난 2011년에 봉수대 2기 복원과 함께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해발 128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김포의 넓은 벌판과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강서구 개화산(정상)’은 대북·난타 공연, 소망엽서 보내기 등을, 구로구 개봉동과 양천구 신정동에 걸쳐 있는 ‘구로구 매봉산(정상)’은 신년덕담, 사물놀이 공연 등을 마련했다.

2020년 배봉산 해맞이. 사진=서울시 제공

‘도심 속 산’ 인왕산, 응봉산, 배봉산, 봉화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

한양도성을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낙산, 인왕산, 남산, 백악산) 중의 하나인 ‘종로구 인왕산(청운공원)’은 풍물패 길놀이, 타악·성악 공연, 새해 소원지 달기, 새해 소원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봄철 개나리가 아름다워 ‘개나리산’이라고도 불리며 한강과 서울숲 등 서울 동부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성동구 응봉산(팔각정)’에서는 소원나무 작성, 풍물단 길놀이, 팝페라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수월하게 올라 해돋이를 즐기기에 손색 없는 ‘동대문구 배봉산(정상)’에서는 타악 공연, 새해 기념타징, 새해 소망·덕담 써주기 등을, 불암산·도봉산·양주 일대는 물론 남산과 한강 이남 지역 조망도 가능한 ‘중랑구 봉화산(정상)’에서는 성악·민요·사물놀이 공연, 페이스 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성북구 개운산(공원 운동장)’에서는 길놀이, 합창공연, 북치기 등이, ‘서대문구 안산(봉수대)’에서는 대북 타고, 새해 포토존 등이 준비됐다. ‘양천구 용왕산(공원 운동장 및 용왕정)’에서는 풍물·팝페라 공연, 대북 타고, 새해 소원 편지쓰기 등이 진행된다.

양천구 2020 용왕산 해맞이 축제. 사진=서울시 제공

‘평지형 공원’ 북서울꿈의 숲, 월드컵공원, 사육신공원, 삼성해맞이공원, 올림픽공원

산에 오르기가 어렵다면 가까운 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청운답원)’은 서울에서 3번째로 큰 공원으로, 전통적 경관의 재해석을 통해 옛 선조들의 삶의 풍경을 재현한 체험 공간 ‘청운답원’에서 새해 기원문 낭독, 만세삼창 등을 해볼 수 있다.

‘마포구 월드컵공원(하늘공원)’에서는 올해의 소원 인터뷰, 신년덕담, 새해 소망 소원지 작성, 대북 타고, 해맞이 카운트다운, 팝페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팝페라 공연 뒤에는 ‘라이트벌룬’을 하늘로 띄워 보내면서 새해 희망 문구 게양식도 가질 예정이다.

‘동작구 사육신공원’에서는 신년 인사, 플로깅이,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에서는 해맞이 카운트 다운, 라이트벌룬 퍼포먼스, 국악공연 등이 진행된다.

‘송파구 올림픽공원(망월봉)’은 희망의 종(鐘) 타종, 해맞이 축하공연, 소원지 작성, 신년휘호 써주기 등 다양한 행사로 새해 시민들을 맞는다.

한편, 서울시는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 협조 체계 구축과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행사장별로 안전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아울러 행사 참여자 스스로도 낮은 기온에 따른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인파에 의한 밀림·부주의 등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오랫동안 일출을 기다릴 수 있으므로 저체온증이나 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릎담요, 핫팩, 따뜻한 물 등 방한용품을 사전에 준비하고, 보온과 통기성이 좋은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추운 겨울철 해가 뜨기 전에 어둡고 넓지 않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산행임을 감안해 행사 인파의 일시 집중과 운집에 따른 밀림, 낙상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행사 안전요원 등의 안내를 잘 따르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들께서 서울의 산과 공원에서 각 자치구별로 준비한 해맞이 행사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기며,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는 시민 모두가 토끼처럼 도약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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