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가 만드는 폐플라스틱활용 '업사이클링제품'...'우리동네 ESG센터’

김남기 기자
  • 입력 2023.01.02 15:11
  • 수정 2023.01.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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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ESG(Eco Senior Group)
지역 시니어가 폐플라스틱 수거,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 환경 도슨트 활동

우리동네 ESG센터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인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 전 세계전인 트랜드로 자리매김 하면서 국내 기업과 정부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ESG의 환경분야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웨이스트운동과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 가속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런 사회적 이슈에 새로운 친환경제품과 일자리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부산 금정구에서 만들어졌다.

우리동네 ESG센터 업무협약 및 개소식. 사진=부산시 제공

ESG(Eco Senior Group) 즉, 지역사회의 시니어가 주축이 되어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우리동네 ESG센터’가 지역주민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거점센터로 탄생했다. 부산시는 지난 12월 28일 부산 금정구 소재 '우리동네ESG센터'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모두 8곳의 민‧관‧기업의 협력사업으로 ▲부산시는 사업홍보 및 인건비 지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 총괄기획 및 인건비 지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수직정원 설치 및 환경도슨트 일자리마련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업사이클링 안전손잡이 설치사업 ▲한국남부발전은 취약계층 가구 내 LED조명 설치사업 ▲부산도시공사는 영구임대상가 무상 지원 ▲이마트는 어린이도서관 구축 ▲롯데케미칼은 기술지원 등을 추진한다.

우리동네ESG센터에서 시니어가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우리동네ESG센터는 지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다시 지역주민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역주민이 분리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수거 및 분류, 세척 등을 통해 업사이클링한다. 390명의 지역 시니어들이 우리동네ESG센터에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과 환경교육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주민이 폐플라스틱을 배출하면 기존 공공형 일자리 참여자 ‘금정시니어클럽’ 330명이 분리배출과 수거를 담당한다.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이 ESG센터로 운반하고 민간기업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아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든다.

또한 업사이클링 제품 중 일부는 ‘사회서비스형 선도모델’ 참여자 60명이 직접 취약계층에 설치한다. 주요 활동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LED조명 설치, 폐플라스틱 활용 안전바 설치, 환경도슨트, 수직정원 설치 등이다. 폐플라스틱을 배출한 주민에게는 제품을 제공하거나 탄소포인트 등을 지급해 순환되도록 한다.

또한 우리동네ESG센터는 환경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환경도슨트’를 양성해 시민 대상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어린이를 위한 키즈 라이브러리도 구축한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센터 운영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390개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앞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이 소득 보전 등 복지 기능을 넘어 환경 등 사회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모델로 발전하도록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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