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올해 정부의 노인일자리 예산은 총 1조5천400억원으로, 작년 예산 대비 978억원 늘어났다. 그중 전라남도 올해 노인일자리예산은 2천4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45억이 증가했다. 노인일자리는 5만 6천948개로, 지난해 보다 4천10개 증가해 7.6% 늘었다. 전라남도는 어르신들의 노후 경제지원과 건강한 삶을 위해 노인일자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노인일자리사업은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형, 사회복지시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민간분야에서 수익을 마련하는 시장형, 민간기업에 노인인력을 파견하는 취업알선형으로 나눠 추진한다.
공익활동형은 5만 788개 일자리를 제공한다. 독거노인이나 거동 불편 노인 등 가정을 방문해 안부 확인과 말벗 서비스를 하는 노-노(老-老)케어,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 봉사하는 취약계층 지원, 취미생활지도, 체험활동을 하는 경륜전수 활동, 지역사회 환경 개선, 공공의료 및 복지시설에서 봉사하는 공공시설 봉사 등이 추진된다.
사회서비스형은 보육시설 지원, 지역아동센터 및 다함께 돌봄센터 등 지원, 노인시설 및 장애인 시설 업무보조 등을 추진하며 3천492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장형 일자리는 식품 및 공산품 제조판매, 소규모 매장 운영, 유휴경지를 활용한 농산물 등 공동 경작판매, 택배 물품 배송, 청소 및 시설관리 등이 포함되며 2천38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취업알선형 일자리는 630개 사업을 추진하며 수요처의 요구에 따라 일정 교육을 수료하거나 관련 업무능력이 있는 노인을 파견하고 일정 임금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남형 노인일자리사업 250개 ▲농산물 공동생산, 식품 제조 등 소일거리를 통한 소득 마련을 위한 경로당 공동작업장 34개소 ▲시장형사업 활성화를 위한 초기투자비(사업단 개소당 3천만~5천만 원) 지원 ▲노인일자리 생산품 판매 촉진 지원 등 일자리도 지속해서 만들 계획이다.
유형별 노인일자리 사례
◆공익활동형
이모(74세) 어르신은 화산면분회에서 급식도우미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식사를 맛있게 하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일자리 참여하는 것이 생활에 활력소도 되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지속하여 노인일자리 참여를 지속하고 싶어한다.
◆시장형사업
실버카페 참여 어르신은 ‘함평나비대축제’ 기간 동안 카페를 운영했다. 이때 얻은 수익금 일부를 함평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기부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축제기간 카페를 운영하며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함이 더 컸으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은 무조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사회서비스형
문모(73세) 어르신은 장애인시설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은 재능기부의 형태로 청소와 뜨개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일로 보람 있었고, 일부 수요처에서는 어르신들의 휴게 공간을 확보해 음료 등을 제공해 주어 감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