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내출혈, 60대 이상 주로 발병…고혈압 등 기저질환 관리해야

송선희 기자
  • 입력 2023.01.13 15:12
  • 수정 2023.01.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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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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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보통 고혈압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뇌내출혈’ 환자 수가 비난 2021년 5만7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명 중 7명가량이 60대 고령층이다. 나이가 들수록 뇌내출혈 발병원인인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2일 ‘2017~2021년 뇌내출혈 질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하면서, 뇌내출혈 환자가 2021년에 5만73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60대가 1만6309명(28.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가 1만3371명(23.3%), 50대가 1만756명(18.8%)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60대(31.1%) △50대(21.8%) △70대(20.9%), 여성은 △70대(26.3%) △60대(25.1%) △80세 이상(24.6%)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이윤호 교수는 60대에 뇌내출혈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50대 이후는 혈관이 딱딱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자가 증가해 뇌출혈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뇌내출혈의 원인은 고혈압이 60% 차지한다. 뇌내출혈의 크기가 커서 급격하게 뇌압이 상승되면 의식 저하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졸중발작과 반신불수이다. 졸중발작은 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귀가 울리고, 머리가 무겁고, 잠이 잘 오지 않는 등의 고혈압 증세가 있는 경우도 있으나, 건강하게 보이는 사람도 예기치 않게 갑자기 일어나기도 한다. 발작을 일으키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몇 분 또는 몇 시간 후에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반신불수가 오면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하지 못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언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한쪽이 잘 안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서 보이는 복시 증상 등의 시각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소뇌 병변이 온 경우 비틀거리고 넘어지기도 한다.

뇌내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는 삼가고 담배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채소·생선류를 충분히 섭취하며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뇌출혈은 발생 1~2일에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증상을 숙지했다가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초기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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