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흑인민권시대의 기록 ‘I Am Not Your Negro’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 입력 2018.01.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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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검둥이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미국 역사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흑인민권운동시대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곧 개봉된다.

제임스 볼드윈의 미완성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다큐멘터리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가 오는 2월 8일 우리 극장가에 찾아온다.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는 베를린 영화제 관객상 수상,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작품상 노미네이트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4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그 중 24개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흑인민권운동의 중심인물인 마틴 루서 킹, 맬컴 엑스, 메드가 에버스의 삶과 피살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제임스 볼드윈이 써내려간 30페이지의 미완성 에세이 ‘리멤버 디스 하우스’를 라울 펙 감독의 연출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백인 중심의 세상 속에서 왜곡되어 온 흑인의 이미지를 바로잡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메시지의 진정성은 사무엘 L. 잭슨의 내레이션 통해 무게감 있게 전달된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스터 윈두’, <어벤져스>의 ‘닉 퓨리’ 국장,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악당 ‘발렌타인’ 등 굵직한 블록버스터 작품에 출연한 사무엘 L. 잭슨은 “젊은 흑인으로 성장해온 나에게 제임스 볼드윈은 특별한 작가이다. 그의 글들이 쓰인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도 미국은 여전히 조금도 멀리 와있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매우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이다”라고 말한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인권’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찾아가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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