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노래와 아픈 청춘의 그날 기억 속으로...뮤지컬 '그날들'

오은주 기자
  • 입력 2019.04.18 13:06
  • 수정 2019.04.19 10: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고(故) 김광석의 노래와 대통령 경호관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가는 흥미로운 이야기, 뮤지컬 <그날들>이 지난 4월 17일 500회 공연에 50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맞았다.

2013년 초연 이후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그날들>은 <영웅>, <명성황후>에 이어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그날들>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적 설정에 ‘말하지 못한 내 사랑’,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등 고(故) 김광석의 애절하고, 가슴 먹먹한 노래가 잘 녹아있다. 또한 화려한 무대, 절도 있는 군무는 박진감과 시각적 만족감을 주고 노련한 편곡은 감성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하다.

주인공인 ‘정학’과 ‘무영’이 보여주는 케미는 <그날들>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인다. ‘정학’과 ‘무영’이 처음 만나 훈련하는 모습에서는 넘버 ‘변해가네’와 함께 유도, 검도, 특공무술, 격투, 레펠 등 고난도 액션이 가미돼 박진감을 더한다. 또한 정식 경호관이 되어 임명장을 수여받는 장면에서 들려주는 넘버 ‘나무’는 23명의 앙상블과 합창이 어우러져 웅장함을 보여준다.

특히 고(故) 김광석의 노래 중 대중들에게 사랑을 크게 받은 ‘이등병의 편지’는 청와대 경호관에서 특수부대로 전출 명령을 받은 ‘정학’의 모습과 일체가 된다. 이렇듯 뮤지컬 <그날들>의 넘버들은 색다른 편곡으로 대중가요 이상의 감성을 관객들에게 전이시킨다.

뮤지컬 <그날들>의 무대는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최서연, 제이민, 서현철, 이정열 등 스타 배우들의 열연으로 채워진다.

서울공연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오는 5월 6일까지이며, 이후 5월 17일부터 18일까지는 익산에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부산에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는 대구에서, 6월 7일부터 8일까지 진주에서 지방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