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의 눈, 물, 바람을 따라 천일 동안 마주한 시공간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오버 데어 OVER THERE>가 오는 4월 29일 서울의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개봉된다.
대사 없이 오직 소리와 음악으로 스크린을 채운 45분 분량의 영화 <오버 데어>는 한 번도 본적 없고 들은 적 없는 억겁의 시간과 공간인 제주섬 이야기이다. 제주섬의 눈, 물, 바람을 따라서 천일 동안 마주한 시공간이 영화에 담겼다.
영화 <오버 데어>는 가구제작자, 사진가, 음악 프로듀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온 감독 장승민과 지난 2018년 4월 27일에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송식에서 <하나의 봄>을 연주한 퓨전작곡가 정재일의 콜라보로 완성됐다.
장승민 감독은 10년 전부터는 장르의 경계 없는 협업으로 감각과 경험의 다양한 확장을 실험하고 있다. 정재일 작곡가는 영화 〈옥자〉의 음악을 만든 바 있다.
오직 자연과 음악, 그리고 사람의 내면을 담은 <오버 데어>는 자극적 오감을 요구하는 현 영화 시장에 기적 같은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