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조지의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박애경 기자
  • 입력 2019.04.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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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 순간이 평온하길…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앤드루 조지의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답다(Right, Before I Die)가 오는 6월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카메라 든 성직자’ 앤드루 조지는 평온하게 죽음을 맞은 스무 명의 사람들을 앵글에 담았다. 그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추억, 그 이상의 것’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내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여기서의 내적 이야기는 우리와 늘 함께하는 자연을 통해 얻어진 것으로 우리가 살고, 숨 쉬고, 느끼는 지구의 4계절과 그것을 구성하는 이 땅과 물 불 등으로부터 나온 작품들이다.

특히 여러 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포토콜라주 방식으로 삶의 굴곡을 표현했으며, 다채로운 색감으로 한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나타냈다.

소설가 알랭드 보통은 “여기 있는 사진들은 우리를 슬프게 하지만 결코 우울하게 하진 않는다. 죽음이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해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게 아닌 기쁨을 선사한다. 죽음이 삶의 한쪽에 존재한다는 걸 깨닫고 그동안 무심했던 것들에 감사하며 삶의 가치를 재정비하게 해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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