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밤하늘 아래서 듣는 박원숙의 굴곡진 인생사

박애경 기자
  • 입력 2019.05.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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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3일 MBN ‘모던패밀리’에 출연
자연인 윤택과 나눈 솔직담백한 인생철학

사진제공: MBN 모던패밀리
사진제공: MBN 모던패밀리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5월 3일 밤 11시 MBN ‘모던패밀리’에서 배우 박원숙의 곡절 많은 인생사에 대한 속내를 들을 수 있다.

지난 방송에서 첫 등장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박원숙은 이날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결혼 생활 및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고백한다.

자연인 윤택과 바비큐 파티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윤택이 세 번의 결혼에 대해 언급하자 박원숙은 “두 번째 결혼은 재결합이야”라고 정정하며, “결혼 이야기가 남 얘기 같아. 내가 결혼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라고 답한다. 이어 박원숙은 “결혼이 힘든 건지 정말 몰랐다”며 “서너 살 아이들이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느낌으로 결혼했고, 어떤 남편을 원하고 어떤 아내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라고 털어놓는다. 윤택이 새로운 결혼 계획을 묻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혼자인 삶이 행복하고 감사하다,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너무 좋다”며 미소짓는다.

이어 박원숙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과 대학생이 된 손녀에 대한 애틋하고 짠한 마음, 그리고 과거 가면성 우울증을 겪었던 일을 무덤덤하게 이야기해 시청자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 인생의 많은 파도를 헤쳐 온 박원숙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에,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화면을 지켜보던 박원숙과 다른 MC들마저도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아름다운 남해 밤하늘 아래에서 듣는 박원숙의 인생 이야기에 별은 어느새 눈물이 되고, 철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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