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올림픽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부, 3초의 기적을 그린 감동실화 <쓰리 세컨즈>가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안톤 메게르디체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블라디미르 마시코프, 키릴 자이체프, 이반 코레스니코프 등이 주연을 맡은 <쓰리 세컨즈>는 구 소련 농구팀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그려낸 러시아 영화이다.
냉전시대였던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미국과 구 소련의 남자 농구팀이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올림픽 역사상 미국은 농구가 올림픽 종목에 채택된 이후 36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우승한 당대 최강팀이었다. 하지만 이날 결승전에서 예상치 않은 이변이 일어났다. 마지막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구 소련이 미국을 51대 50으로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감동의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강의 소련 농구팀의 진면목을 영화 <쓰리 세컨즈>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새롭게 부임한 국가대표 감독과 남모를 사연을 지닌 각각의 선수들이 최고의 팀플레이를 하기 위한 열정과 노력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어진 시간 3초에 모든 것을 건 마지막 경기 장면은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영화 <쓰리 세컨즈>는 러시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 지도자의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좌절에 빠진 소련 농구 선수들을 결집시켜 나가는 과정이 감동과 리얼리티로 어우러져, 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화제를 일으켰던 기적의 순간을 가감 없이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