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신작들의 쇼케이스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오은주 기자
  • 입력 2019.07.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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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카나리아'와 이탈이아 '포에버 유' 상영

 

카나리아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국내외 신작 뮤지컬영화를 상영하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더 쇼(The Show)’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카나리아>와 이탈리아의 <포에버 유>를 선보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더 쇼’ 섹션을 통해 이미 <새터데이 처치>, <헬로 어게인>, <일렉트릭 하트>, <앳 유어 도어스텝>, <이모 더 뮤지컬> 등의 전 세계 신작 뮤지컬영화를 국내에 소개하면서 뮤지컬마니아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행사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영화 <카나리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군대에 징집당한 한 게이청년의 군 생활기를 뮤지컬의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1980년대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의 인종차별적 사회 분위기와 군대 내부의 억압적인 질서, 그리고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주인공의 고뇌가 경쾌한 음악에 맞춰 뮤지컬 장면들에 담겨 있다.

신예 크리스티안 올와겐 감독은 80년대를 풍미한 영국 뉴웨이브 록 그룹 ‘컬처클럽(Culture Club)’의 노래 ‘두 유 리얼리 원트 투 허트 미(Do You Really Want To Hurt Me)’와 브론스키 비트(Bronski Beat)의 대표곡 ‘스몰타운 보이(Smalltown Boy)’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노래들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포에버 유

영화 <포에버 유>는 이탈리아 국민가수 ‘루치오 바티스티(Lucio Battisti)’의 노래들 위에 새로 스토리를 얹어 완성한 일종의 ‘쥬크박스 뮤지컬(Jukebox Musical)이다.

역시 이 영화로 데뷔한 신예 마르코 다니엘리 감독은 아름다운 아드리아해 연안의 이탈리아 소도시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사랑과 인생사를 격정적인 드라마로 엮어냈다. 이탈리아 소도시의 이국적인 풍광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며, 국내 관객에게도 정서적 공명을 일으키는 루치오 바티스티의 노래는 일품이다.

<카나리아>는 7월 11일 오후 4시, <포에버 유>는 7월 12일 오후 2시에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각 1회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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