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민사관에 맞서 자주적 근대화를 이루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꿈’

오은주 기자
  • 입력 2019.07.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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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5~17일 ‘정동 1928’에서 연극으로 만난다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일본의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한일관계가 극도의 긴장으로 치닫고 있는 이때, 의미 있는 연극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일본 침략에 맞서 대한제국을 지키려는 고종황제와 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대한제국의 꿈>이 그것이다.

고종황제 서거 100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대한제국의 꿈>은 식민사관을 벗어나서 자주적 근대화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대한제국 인물들을 재조명했다.

서구열강의 침략이 거세지는 19세기 후반, 조선에 대한 일본의 침략야욕은 점점 커져간다, 김란사와 하상기 등은 의병을 조직하고 이에 맞선다. 일본은 명성왕후를 시해하는 ‘을미사변’을 일으키고, 목숨이 위협받는 고종은 엄귀비의 기지로 ‘아관파천’을 단행한다. 조선의 자주적 근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고종은 민심을 모아서 ‘대한제국’을 수립하고,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과 근대화에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이완용 등을 통해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다.

연극은 일본에 맞서 조선의 자주적 근대화와 국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고종황제, 그리고 이화학당의 교사로 유관순의 스승이자, 고종의 밀사 역할을 한 독립운동가 김란사, 을사늑약을 끝까지 반대해 일본에 의해 감금되었던 대한제국 참정대신 한규설 등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때로는 뜨겁게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특히, 연극에 등장한 배우들과 함께 대한제국의 유적들이 남아있는 정동역사탐방은 뜨거운 울림이 된다.

연극 <대한제국의 꿈>은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정동 1928’에서 공연된다. 배우와 함께 하는 정동역사탐방은 8월 15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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