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웨딩마치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

박애경 기자
  • 입력 2018.09.04 14:52
  • 수정 2019.03.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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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
2017년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

어려운 시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한 뜻 깊은 행사가 종로구에서 열린다.

종로구는 오는 9월 5일(수) 오후 2시, 성균관컨벤션웨딩홀(종로구 성균관로 31)에서 관내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웨딩마치를 선사하는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의 주인공은 부부 7커플, 홀몸 어르신 7명(여성 6, 남성1) 등 총 21명이다.

(사)종로구효행본부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후원과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 행사가 열리는 성균관컨벤션웨딩홀에서 장소 뿐만 아니라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후원하며, 메이크업과 헤어는 종로구 내 경로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미용 자원봉사자들이 맡는다.

또한 종로구효행본부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축하공연을 하고, 어르신들이 이 날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웨딩쇼에서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날 행사는 ▲식장 행진 및 사진촬영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홀몸 어르신은 종로구효행본부 이사들이 신랑 또는 신부 역할을 대신해 어르신들과 함께 입장한다. 어르신들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식장을 행진하며, 결혼식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려운 생활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 온 어르신들에게 이번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가 노후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뜻 깊은 행사가 이뤄질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종로구는 점차 의미가 희미해져가는 효의 가치를 높이고, 효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종로구효행본부와 함께 ▲효 예절교육 ▲어린이 효 백일장 ▲1·3세대가 함께하는 효 골든벨 ▲효행상 시상 등 다양한 효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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