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한복축제, 평화와 사랑의 오색수 놓다

박애경 기자
  • 입력 2018.09.17 15:27
  • 수정 2018.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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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종로구청
자료제공=종로구청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아름다운 오색 빛으로 한껏 물들일 축제가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종로한복축제’가 그 주인공.

왜곡되고 변형된 국적불명의 한복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우리 옷 바르게 입기’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이다. 아울러 우리 옷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이다.

종로구가 주최하는 <2018 종로한복축제>는 오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간 열린다. 전통한복과 함께 전통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친다. 전통공연, 퍼레이드, 시민체험과 마켓에 이르기까지 한복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우선 광화문광장의 북측광장에서는 ▲평화와 사랑의 강강술래 ▲금난새와 함께하는 한복음악회 ▲신명과 화합의 북의 메아리(진도 북춤) ▲점등식 ▲한복뽐내기대회 ▲한복패션쇼 ▲인사동 한복 퍼레이드 ▲2018 고하노라(성균관대 유소문화축제) 등 한복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마음에 담아갈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잔디마당에서는 ▲민속 거리 공연(길놀이) ▲거리예술공연(토리, 가야랑) ▲줄타기 ▲김현정 화가 퍼포먼스(한복 나들이)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 ▲한복놀이터 ▲한복체험 ▲전통마켓 ▲먹거리장터 등의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에 앞서 9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저녁 7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한복축제 사전행사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강강술래 강습 및 시연이 준비되어 있다. 진도 강강술래 기능보유자들의 지도로 마로니에 광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다함께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배우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강술래는 축제 양일간 밤 9시마다 피날레로도 진행된다. ‘평화와 사랑의 강강술래’라는 피날레 강강술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김종심, 박종숙 선생을 비롯한 진도예술단의 지도하에 서울예고 무용과 학생 60여명, 시민리더단, 현장에서 참여하는 내·외국 관람객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하나 되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축제기간 동안 한복을 착용하면 고궁, 박물관, 미술관 방문 시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감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종로구 한복사랑 실천 음식점에서는 음식 값의 1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해 한(韓)문화 확산에 힘을 보탠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복은 단순한 의복이 아니라 한민족의 지혜와 문화, 정신이 녹아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광화문광장에서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한복축제를 3년 연속 개최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 청와대, 경복궁 등 수많은 명소가 자리한 종로가 곱고 단아한 멋을 뽐내는 전통한복 알리기에 앞장서겠다. 한복 외에도 한옥, 한식, 한글 등 다양한 전통문화콘텐츠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종로의 앞날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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