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인 소설가가 들려주는 짧지만 긴 울림 ‘두 여인의 오월’

박애경 기자
  • 입력 2019.09.03 00:06
  • 수정 2019.09.0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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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콩트’는 문학 형식 중 가장 짧은 글이지만 해학, 역설, 그리고 반전으로 독자에게 주는 맛깔스러운 재미는 꽤나 쏠쏠하다. 1970-80년대에는 이러한 콩트를 작은 소책자나 잡지에서 흔히 읽을 수 있었지만, 힘을 잃고 있는 출판 시장으로 인해 콩트를 접할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도를 늦춰보려는 시도로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가 <두 여인의 오월>이라는 콩트집을 출간했다. 김홍신 작가를 비롯한 105인의 콩트를 묶어 발간했다. 한국 소설문단 원로에서 신예작가까지 총망라된 105인의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특한 문체로 독자의 마음을 일렁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진지하게, 때로는 가벼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메시지로 짧지만 긴 울림을 선사한다.

콩트105인선집 <두 여인의 오월>의 출판을 기획한 이은집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은 “대부분 문학이 위기를 맞았다고 하지만 나는 한국소설의 미래를 낙관한다”며 “새롭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독자들의 시선을 다시 응집시키는 일이 바로 창작자인 우리 소설가들의 임무이다”라고 출판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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