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괴짜노인 하삼선’의 유쾌 감동 프리허그

오은주 기자
  • 입력 2019.09.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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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이웃에게 먼저 손 내미세요”
9월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서 공연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사회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고 붕괴된 가정의 비극을 새로운 대안가족 형태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블랙코미디 연극 <괴짜노인 하삼선>이 오는 9월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우주다방을 운영하는 ‘괴짜노인 하삼선’을 중심으로 불량소년 알바생 태민, 싱글대디 복남, 태민바라기 현아, 노숙자 용구, 웹소설작가 동순, 묘령의 여인 수진과의 한바탕 좌충우돌 소동극이다.

괴짜 할머니 하삼선의 반복된 이상행동이 수상하다 여긴 태민은 하삼선이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혼란에 빠진다. 과연 하삼선은 진짜 외계인일까? 아니면 정신이상자일까? 하삼선과 주변인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유쾌한 감동으로 무대를 채워간다.

‘극단느낌’의 45번째 작품인 <괴짜노인 하삼선>은 박아롱 작가가 글을 쓰고 김종성 씨가 연출을 맡았다.

직접 무대에서 연기하는 박아롱 작가는 “이웃과의 소통이 점점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이 연극을 통해 잠시나마 주위를 둘러보고 먼저 손 내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작품의 등장인물인 청소년, 노숙인 등 다양한 사례는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면담을 통해 조사된 내용으로 좀 더 사실에 근거하여 공감할 수 있도록 창작했다”고 전했다.

우리 안에는 마블 히어로가 있다. 그들은 특별히 스판의상을 입고 있진 않지만, 때가 되면 훌륭한 자신안의 영웅을 꺼내낸다. 이 작품에 나오는 할매 하삼선도 그들 중 하나이다. 그녀를 만나러 대학로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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