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선행’, 코호트격리 서린요양원·경북지역요양원 식사 지원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경북도는 도내 581개 사회복지 요양시설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를 발표했다. 코호트 격리는 질병 감염자와 의료진 모두를 외부와 물리적으로 단절시켜 질병확산을 막는 극단적 조치이다. 3월9일부터 경상북도 내 요양시설 종사자는 2주간 외출 및 퇴근이 전면 금지된다
코호트 격리로 인해 요양시설에 겪게 될 가장 큰 문제는 어르신의 식사 부분이다. 종사자가 격리됨에 따라 식자재를 구입하기 어렵게 되고 감염으로 인한 조리원 및 요양보호사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간 경북지역 요양시설에 상생의 손을 뻗은 기업이 있다. 고령식품 제조업체 ‘사랑과선행’은 식사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 요양시설에 전문 고령식사인 ‘배려식’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약 4000만원 상당의 식사가 지원되며 경북시청을 통해 38개 요양시설에 1차로 지급될 예정이다.
실제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린요양원의 사회복지사 여 모씨는 코호트 격리로 시설에 남아 있는 직원들과 어르신들이 제대로 식사를 못하고 있다며 조리 인력의 부족과 원활한 식자재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식사를 공급하는 데 한계에 이르러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랑과선행’은 전국 500여 개 노인요양시설에 식사를 제공해온 중견 시니어식품 기업이다. 배려식은 ‘주찬, 부찬, 국’이 포함된 전체 식단을 제공하는 위탁형 식사서비스다.
‘사랑과선행’ 이강민대표는 “현재 요양원 종사자들이 느끼는 불안이 얼마나 큰지 또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어르신 식사를 고민하는 회사로서 지금처럼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상생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