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것들⑩] 남산에 가면 ‘쌍꼬리부전나비’ 찾아보세요

2020-07-17     김남기 기자
(쌍꼬리부전나비, 사진=중부공원녹지사업소 김지석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최근 남산에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인 ‘쌍꼬리부전나비’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남산공원은 서울 도심 빌딩 속 커다란 녹색 섬으로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휴식처이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또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로 보호 관리되고 있는 도시 숲이다.

이러한 남산 숲의 생태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은 지속적인 생물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함께 모니터링을 통해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의 생물들을 직접 확인하고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 남산공원 일대에서 ‘쌍꼬리부전나비’의 서식을 확인하게 됐다.

2006년 남산에서 ‘쌍꼬리부전나비’의 서식이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남산공원에 여전히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남산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의 서식환경을 안정적으로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쌍꼬리부전나비’는 우리나라 대전 이북 지역(주로 서울·경기)에서 주로 관찰되고 있으며,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까지 1년에 한 번 출현한다.
2014년에는 무등산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2019년에는 인천대공원에서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은 쌍꼬리부전나비를 확인했다. 서울 보라매공원에도 상당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