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지역 찾아가는 예술공연 '예술로 동행’

의료인, 경찰관 및 소방관, 복지시설, 쪽방촌, 고아원, 장애인 특수학교 등 방문 7년 동안 170여회의 공연, 4만여명이 넘는 시민에 혜택 제공

2022-11-08     송선희 기자
서울시립은평의 마을 예술로 동행 공연.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문화소외지역은 공연관람이 힘든 사회적 약자나 복지시설, 병원 등으로 문화격차를 받는 곳을 말한다. 이런 지역에 찾아가는 예술공연인 '예술로 동행’프로젝트가 문화격차를 줄이기 위한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공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로 동행’은 산하 예술단 등 예술가들이 직접 찾아가 공연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시행해왔다. ‘예술로 동행’은 그동안 삶의 터전 어느 곳이든 공연 무대를 만든다. 무대와 객석의 간격이 가깝기 때문에 관객의 에너지는 그대로 예술가들에게 전달되어 공연한 예술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16년부터 운영해 온 '예술로 동행’은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활력을 찾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협력하여 올해에도 복지관, 노숙인 지원기관, 쪽방촌, 고아원, 장애인 특수학교, 병원 등을 찾아가며 총 30회로 예정된 공연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우리 가족·이웃·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근무해야 하는 직업 특성 때문에 공연관람이 어려운 의료인, 경찰관 및 소방관들의 근무지에도 찾아간다.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예술로 동행'은 총 170회 이상 공연하며 4만여 명이 넘는 시민을 직접 찾아갔다. 코로나19가 심했던 기간에는 비대면 영상으로 시민들을 찾으며 행보를 이어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시민의 삶 속에서 예술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 특히, 시민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예술로 소통한 경험은 예술가들에게 활력과 영감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위로와 큰 감동을 주는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예술로 동행’의 방문을 희망하는 단체나 기관은 미리 세종문화회관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