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행을 하는가?“인간은 사회적 동물(動物)”이다. 이 말은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다는 말인 동시에, ‘動物’, 움직이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도 함의(含意)하고 있다.봄볕 아래 양지쪽에 우두커니 앉아있거나, 경로당에서 멍하니 앉아있는 노인(老人)들을 본다. 어찌 보면 시간이 멈춰버린 것도 같고, 스스로 움직임을 멈춰버린 사람 같기도 하다. 젊은 날 일터와 집 이외에 경험을 잘 해보지 못한, 우리 시대 초상을 보는 듯도 하다.화초를 가꾸든, 작은 채마밭을 소일거리로 하든, 새로운 공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창신동 재래시장의 앙상블··· ‘아지매소리’, ‘오토바이소리’, ‘재봉틀소리’, ‘스팀다리미소리’동묘풍물시장과 동관왕묘, 백남준 기념관을 구경한 일행들은 이제 대로를 건너 창신동으로 우르르 건너간다. 그 발걸음들이 마치 초등학교 소풍이라도 나온 듯 들떠있는 아이들 같다. 입구에 세워진 팻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앞에 바로 좁은 골목이 양 갈래로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 중장년층의 홍대거리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지하도를 막 올라오자 마치 던져놓은 듯 허름한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놓여있다. 길에까지 어지럽게 놓인 잡동사니들이 마치 5, 60년대 남대문 시장이라도 온 듯하다. 거리를 메우는 수많은 인파, 대부분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에서나 나올 법한데, 간간히 그 사이에 푸른빛의 청년들과 어린 여학생들까지 재잘거린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어둑한 무채색에 가까운데, 거리는 어느 곳보다 소란스럽고 활기차다. 왼쪽으로는 기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한국관광공사는 그동안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웰니스 상품에 많은 공을 기울여 왔다.이에 한국관광공사는 11월 6일 충북 충주의 웰니스 관광지인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3代가 함께 떠나는 행복한 웰니스 여행' 시범 행사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충북 충주는 ‘웰니스 관광 거점(클러스터)’의 대상 지역으로 지난 4월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한여름 무더위가 물러난 자리에 가을을 알리는 어린 바람이 기분을 맑게 하는 요즘이다. 어린 바람이 좀 더 자라면 녹음의 산과 들을 알록달록 물들일 것이다. 단풍 잎사귀 하나 바람타고 내려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감성에 젖어들기 딱 좋다.캐나다 관광청은 가을 정취 속 감성놀이 장소로 동부 캐나다 온타리오와 퀘벡주를 추천했다. ◆ 메이플로드캐나다는 일명 ‘단풍의 성지’이다. 800㎞에 이르는 메이플로드는 캐나다 동부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벡시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단풍나무와 포플러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중장년층에게 옛 월미도는 청춘의 한 자락이 너울거리는 추억의 장소다. 월미도가 품은 바다경관을 즐기며 달려보는 ‘월미바다열차’가 오는 10월 8일 정식 개통된다. 추억여행에 재미 한 가지가 더해진다.월미바다열차(옛 월미은하열차)는 지난 2009년 개통예정이었으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멈춰 선 후 10년 만에 정식 운행된다.월미은하레일은 인천시가 월미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계획대로라면 월미바다열차(옛 월미은하레일)는 2009년 7월 인천에서 개최된 도시축
해가 솟았다.잔잔한 바다위로 마침내 손톱만한 불덩이가 불쑥 솟아올랐다. “해다~해가 보인다” 늘 맞이하는 아침이지만 그날만큼은 뭔가 새로운 아침 같았다.“해야 떠라~해야 떠라~ 말갛게 해야 솟아라~고운 해야 모든 어둠 먹고 앳딘 얼굴 솟아라~” 80년대 따라 불렀던 노랫말처럼 오늘 그런 해가 성산일출봉에 떴다.우리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 어둠을 뚫고 숙소를 나섰다. 아침이라 그런지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길은 라이딩만큼이나 땀났다. 마침내 쟁반처럼 둥글게 펼쳐진 정상에 오르니 서서히
‘제주 한바퀴’ 둘째 날이다. 간밤에 드르릉하는 탱크 소리에 잠을 약간 설치고 아침을 맞았다. 산방산 기슭으로 비춰 오는 아침 햇살이 무척이나 힘차 보였다. 오늘은 산방산-중문-법환바당-서귀포항-쇠소깍-표선해변-성산포 코스로 정했다. 다시 출발이다.이번 코스는 업힐과 다운힐이 많아서 좀 어려울 것이라는 말에 약간 긴장하면서도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짜릿한 맛은 있겠구나 하면서 내달렸다.조금 지나다보니 서귀포 중문단지에 다다랐다. 제주 여행하면 단골코스가 중문 주상절리다.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
자전거도 바꿨다. 분당 페달링 회수(rpm)를 알고 타기 위한 케이던스 속도계도 장만했다. 그런데 시범 라이딩 후 주말 라이딩을 못하고 있으니 온 몸이 근질근질하다. 그래서 지난해 친구들과 함께 했던 제주도 한 바퀴를 소개하면서 위안 삼을까 한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다녀온 ‘제주 한바퀴 라이딩’은 3회에 걸쳐 소개할 생각이다. 올 여름 라이딩으로 제주 한바퀴를 계획하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듯하다. 동그란 육지를 에워싸고 있는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를 감상하면서 천혜의
당분간 라이딩을 쉬기로 했다. 두 달 전 엄지 발바닥에 다친 염증이 라이딩을 반복하면서 다시 도졌기 때문이다. 잠시 쉬어 가라는 신호다. 5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라 할까? 그래서 이 참에 평소 생각했던 라이딩과 국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점심에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함께 행주산성에 간다. 행주산성에는 맛집 국수촌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 입사한 친구들은 대부분 생전 처음 가본다며 적잖이 놀라는 눈치다.한강변의 국수집은 라이딩족과 함께 성장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 행주산성의 원조국수집이 제일 유명
자전거를 타다가 반포대교 밑에서 쉬고 있는 데 나이 드신 한 분이 묻는다.“자전거 가벼워 보이네요.” “아 네 좀 그렇습니다.”“무게가 몇 kg 나가요?” “용품 빼면 8kg정도 나갑니다.”“앞 드레일러가 싱글이네요” “뒷단은 12단이고 스램 방식 산악용이네요”“네 맞습니다. 근데 로드를 많이 탑니다.” “선생님은 요즘 젊은이들이 3바퀴로 누워서 타는 자전거네요? 일명 리컴
“왜 그렇게 힘들게 산에 올라가. 결국 내려올 텐데...” 흔히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하지만 “저기 산이 있어 오른다”고 말한 유명 산악인의 말은 인간의 오르고 싶어 하는 끝없는 욕망을 잘 드러낸다.자전거 또한 저기 길이 있어 달리고 또 오른다. 숨이 차고 심장이 끊어질 것 같은 느낌을 즐기는 것은 극한 운동의 묘미다. 주말 아침 오늘은 라이더들에게 필수 코스인 안양의 삼막사를 다녀왔다.이른 아침 일어나자마자 채비를 마치고 안양천을 따라 광명교-철산교-안양대교를 지나
인생이모작 스포츠 라이딩. 오늘은 애지중지하던 자전거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자전거를 맞이했다. 누군가 ‘자전거에 빠져들수록 새로운 자전거에 눈이 가고 업그레이드한다’고 한 말이 딱 들어맞았다. 자전거에 입문한지는 꽤 됐다. 하지만 자전거를 제대로 알고 탄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알면 알수록 점입가경이다. 그냥 달리면 다 똑같을 거라 생각했던 자전거. 근데 그건 천만의 말씀이었다.“그래 어디 한번 초짜가 고수 한번 되어 볼까?” “숍에서 뭘 물어보려 싶은데, 뭘 알아야 물어보지?&r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2~3km 정도 떨어져 살았다. 여름만 되면 시골 바닷가 갯고랑에 가서 게와 망둥어 등을 잡고 놀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 마음에 바닷물이 들어오는 줄 모르고 수영하다가 위험했던 순간도 종종 있었다.그리고 바둑판 모양의 염전을 지나다 보면 물을 끌어 올리는 풍차며, 사금파리로 된 염전 바닥에 새하얀 소금이 수북하게 쌓여 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70년대 시골 초등학교에서는 깨어진 사금파리를 주어 오라는 과제도 있었다.갯벌에서의 추억 속에 이번엔 서울 안양천 합수부에서 인천 소래포구까지 가기로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짚은 초록이 우거진 야산과 들판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고양 덕양의 서삼릉이다. 서삼릉은 흔히 서오롱과 짝을 이룬 왕릉이다. 서쪽에 있는 3릉이라는 뜻이다. 오늘은 초록색으로 물들기 위해 서삼릉 왕릉 라이딩을 선택했다.어김없이 주말 이른 아침에 애마(자전거)에 몸을 싣고 문 밖을 나섰다. 안양천 합수부를 지나 양화대교를 건너 행주산성 쪽으로 내달렸다. 그런데 성산대교 밑을 지나는데 뭔가 뒤쪽이 가라앉는 느낌이다. “어허 빵구네~” 자전거를 몇 년간 타면서 주행 중 바람이 완전 소진된 건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가족‧친구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승선해볼 기회가 생겼다.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아라온호 운항 10주년을 기념하여 5월 7일부터 27일까지 ‘대국민 승선체험단’을 모집한다.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함께 체험하고 싶은 가족‧친구 명단과 지원이유를 작성하여 신청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SNS 생방송을 통한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30명 내외의 승선체험단을 최종 선발한다.승선체험단은 6월 15~16일 1박 2일간 아라온호를 타고 울릉도 인근 해역까지 항해할 예정이다.아라온호는
오늘은 강화도다. 강화도 라이딩은 한마디로 말하면 ‘돈대(墩臺)’ 라이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대에 얽힌 통한의 역사를 가슴속 깊이 새기고 달린 섬 강화도.주말 아침 라이딩을 위해 서울에서 강화 초지대교 인삼센터까지 승용차로 이동했다. 처음으로 차량용 자전거 거치대에 자전거 3대를 가뿐하게 싣고 강화섬으로 향했다.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달리면 초지대교 밑에 도착한다. 그곳에 자전거를 풀고 시계 방향으로 강화섬 둘레길을 따라 페달링을 시작했다. 주변엔 이른 아침부터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바닷가 주변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봄단장을 마친 서울숲공원 ‘나비정원'이 5월 1일 개장한다.뚝섬에 위치한 서울숲 나비정원에는 도심에선 드문 산호랑나비, 산제비나비, 흰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등 나비 1000여 마리를 볼 수 있다.유채, 케일, 란타나, 황벽나무 등 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과 나비가 꿀을 빨아먹을 수 있는 흡밀 식물 40여 종 5000여 본이 심어져 있는 서울숲 나비정원에서는 전시대를 통해 나비의 알과 애벌레, 번데기가 성충으로 우화하는 나비의 한살이를 관찰할 수 있다.서울숲 나비정원은 5월~10월(월요일만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날이다. 이순신 장군의 구국을 위한 충정과 백의종군의 기개는 지금을 사는 우리가 새기고 닮아야 하는 모습이다. 성웅 이순신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역사가 주는 의미를 되새길 여행프로그램이 마련됐다.DMZ관광과 DMZ문화원은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해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동안 ‘역사와 사람의 길-이순신 백의종군로 탐방여행’ 상품을 내놓았다.여정은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경기 평택 석근리, 충남 아산, 전북 남원, 전남 구례/순천/여수,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행주산성먹거리촌에서 능곡전통시장을 잇는 1.5km 구간의 자전거도로 정비 및 연결 사업이 4월 11일 착수에 들어갔다.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양시가 특별교부세 3억 원과 2019년 시비 2억 원을 투입한 이번 사업은 행주산성과 능곡시장을 잇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및 자전거우선도로 개설로, 오는 5월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한강자전거길을 따라 행주산성먹거리촌을 방문하는 자전거 이용객들이 능곡전통시장까지 방문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