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스물세 번째 지역은 충청남도 홍성군이다. 홍성군은 서해안 중심에 있고 내포(內浦)지역으로 살기가 좋아, 오래전부터 충청권의 행정‧교통‧문화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연 20만에 달하는 관광객이 산세의 정기를 받고자 홍성군에 있는 용봉산에 방문하기도 한다. 용의 형상, 봉황의 머리를 닮아 지어진 이름에 걸맞게 용봉산의 산봉우리는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웅장하다. 홍성 제1경답게 암릉, 바위와 초록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음의 안식을 준다. 용봉산 아래서 태어난 홍성군
신화가 살아 숨 쉬는 땅, 조지아“처처불상(處處佛像)이고, 사사불공(事事佛供)이며, 무시무종(無始無終)이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신화가 살아 숨 쉬는 땅, 조지아의 옛 수도는 지금도 그 흔적이 짙게 배어있는 ‘므츠헤타’였다. ‘트빌리시’로 수도를 옮긴 것은 5세기 때였다,왕은 어느 날 매를 들고 꿩사냥을 하다가 꿩을 잡은 매가 뜨거운 연못에 빠져 죽은 것을 보고 온천이 있는 것을 알았다.
위빠사나(vipassana) 수행과 ‘쉐다곤 황금탑(Shwedagon gold pagoda)’ “요즘 산중에 있는 절간에 가보면 한심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대중은 물론 스님들도 물 쓰듯 세제와 퐁퐁 등을 쓰고 있다.일회용품과 비닐도 넘치게 낭비하고 있다.“산 중에 살 자격이 없는 산중들이다.”제발 스님들도 환경에 좀, 각성(覺性)하셨으면 좋겠다.불제자의 입장이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미얀마는 테라와다(소승불교小乘佛敎, 상좌부 불교) 불교의 나라다. 우리나라를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스물두 번째 지역은 강원도 속초시이다. 약 8만2천여명이 거주하는 속초시는 서편으로 백두대간의 중심 설악산이 있고, 동쪽에는 동해가 있어 피서와 유명한 먹거리 등으로 관광객이 많다. 설악산의 권금성 정상에서 보이는 동해바다와 울산바위부터 시작해서 과거에 실향민촌이었지만 현재는 아바이순대로 유명한 아바이마을, 신선한 횟감이 넘치는 동명항‧대포항‧속초항까지! 산과 바다, 그리고 도시를 잇는 아름다운 관광 마을 속초시의 먹거리에 대해 알아보자.닭강정, 속초시장 가면 ‘어머, 이건 꼭
양곤의 봄 누구에게는 복(福)이 되고,누구에게는 죄(罪)가 되는 것일까?그 경계가 모호해진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약 3개월간 중국 대륙의 동남서부를 여행하고, 오랫동안 염원하던 테라와다 불교의 고향 미얀마로 날아간다. 특히나 태산과 그 기슭에 있던 공자의 고향 취푸(曲阜)에서의 ‘공묘, 공부, 공림’에서 보았던 거대한 유교의 강.중국의 4대 명소라는 황산 종주, 구이린(계림)의 강물, 수많은 기묘한 봉우리들, 장자제의 산하가 기억에 남고, 세계문화유산의 정원 도시 쑤저우(소주), 고도 난징과 항저우, 거대
바간의 미소 왕국의 뜨락을 거닌다불심 어린 바간인의 발길이천 불 천 탑에 깃든 땅그 땅에는 아직도 인간의 욕심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그림자가, 끊임없이 어른거렸다자비로 세상을 구원하겠다고 궁궐을 버리고,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광야를 헤매었던 인간, 붓다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 하나,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와 가지를 흔든다 인간에게서 진정한 해탈을 구가할 수 있는가그 땅에는 진정으로 그것을 고민했던 한 사내의 융숭(隆崇) 깊은 고뇌와,그를 따르는 중생들의 흔적이 곳곳에 서려 있었다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진홍빛 가사를 입은 수행자들의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스물한 번째 지역은 경상남도 함양군이다. 함양군에 높이 솟아오른 지리산의 광활한 자연은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냈다. 사계절마다 형형색색 다른 색깔로 뽐내는 지리산의 자연경관은 무릉도원을 보는 듯하다. 백두산에서 뻗어 나온 정맥이 태백산을 거쳐 지리산에서 끝나는 한반도의 청산청수(靑山淸水)의 종착역, 함양군의 먹거리에 대해 알아보자.소고기버섯전골, 지리산과 토양, 맑은물이 만들어낸 합작!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한 새송이버섯 외 각종 버섯과 채소, 그리고 쇠고기를 넣고 끓인 ‘소고기버섯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스무 번째 지역은 강원도 삼척시이다. 강원도 최남단에 있고 경상도와 밀접한 삼척시는, 해안선을 따라 길게 마을이 펼쳐져 있다. 삼척시는 백병산(白屛山)에 발원해 뻗어 나오는 ‘오십천’을 따라 산과 동굴이 많아 문화유적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농경시대의 정월대보름 풍속을 축제로 여는데, 국내 대보름축제 중 가장 성대하게 하는 도시로 유명하다. 동해안의 관문, 삼척시의 먹거리에 대해 알아보자.곰치국, 물렁한 식감 속 단맛이 일품!삼척시는 겨울이 되면, 살이 올라
미얀마인의 꿈 우리는 카렌 사람입니다.우리는 미얀마 사람이 아니에요.미얀마 사람들은 우리를 싫어해요.우리는 미얀마 언어도 문화도 알지 못해요.우리는 미얀마에서 살지 않을 거예요.왜 우리가 메솟 난민 캠프에서 수십 년간 힘들게 살아야 했는지,우리는 앞으로도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우리는 언제까지나 한국에서 살 거예요.[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냥우 마을 초입에 길게 불빛이 켜져 여행자를 유혹한다. 한 블록 정도 양쪽으로 빼곡하게 가게들이 들어차 사람들이 제법 붐빈다. 한 가게 안에는 목과 팔, 발목까지 링을 찬 카렌족 여성이, 마치
미얀마의 삼국시대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고란사에 종소리가 들리어오면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 꿈이 그립구나아, 달빛 어린 낙화암의 그늘 속에서불러보자 삼천궁녀를”- ‘백마강’허민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세계의 역사는 강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스러졌다. 어느 국가든 그 강을 중심으로 문명의 요람을 꽃피웠기 때문이다. 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푸른 곡창지대는 국민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기 때문이다. 세계의 문명사에서도 그 흔적은 뚜렷이 나타난다. 미얀마의 역사도 ‘이라와디(Irra
미얀마인의 불심 세기말적인 코로나로 온 나라가 우환에 휩싸여서로의 고충을 나누는데,이 나라의 대학들은 수업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등록금만 꼬박꼬박 받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불신을 받고 있다.어떻게 백년지대계 교육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국민의 아픔에 한발 앞서 어른다운 풍모를 보이는그런 학교가 단 한 군데도 없을까,부끄럽기만 하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오토바이 렌트 가게 주인 ‘우고’에게 아침 식사 초대를 받아 설렌다. 어젯밤 같이 ‘냥우 재래시장’에서 저녁 준비를 해 그의 가게
미얀마인의 바간 왕국에서 식목일을 맞다나 하나 이 산에 나무를 심는다고무에 그리 달라질 거냐고말하지 말아라나도 심고, 너도 심고우리가 심는다면이 지구가 푸르게 피어날 것아니냐!-「나 하나 이 지구에」, 윤재훈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아침에 눈을 뜨자 시 한 편이 나에게로 왔다. 정서를 하고 나서 달력을 보니 오늘이 식목일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식목일인 줄도 몰랐는데, 잠재의식 속에 그것이 저장되어 있었을까? 그래서 아침에 떠올랐을까, 예술가의 영감이란 모를 일이다. 신들의 왕국인 이 바간 왕국에 오니 더욱 신기(神氣)가 일어
미얀마인의 열광, 림프의 축제 ‘띤잔'(Thingyan)“군부는, 미얀마 군대가 아니라, 침략자다.”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미얀마의 7월은 너무 무덥다. 푸석거리는 비포장도로 위로는 먼지가 치솟고 작열하는 태양이 대지를 달군다. 탑 부분에 금칠한 사원이 보인다. 사원이다. 새로 보수한 듯 상당히 크다. 그 앞에는 몇 개의 파라솔과 천막이 쳐있는 가게들이 밀집해 있다.잠시 쉬어갈 요량으로 사원 앞에 오토바이를 세운다. 코코넛을 한 통 사서 통째로 마신다.
인류를 선의지로 이끄는 불국(佛國)내 일생에 언제 또 와볼지 모르는, 바간 왕국,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구경 왔지요.함께 오니 너무 좋네요 - 바간 왕국에서[이모작 뉴스 윤재훈기자] 벌판에는 황토빛으로 빛바랜 수많은 탑(전탑)이 서 있지만, 몇 개의 큰 사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적이 없다. 홀로 불타의 천 년 도량을 거닐며, 삼세(三世)의 의미를 되뇌어 본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녘으로 간다.인적이 없는 호젓한 사원을 막 들어가려고 하는데, 오토바이를 탄 청년이 다가와 선셋(sunset, 일몰)이 멋진 사원이 있다고 호객을
인류에게 젖을 먹이는 바간 왕국턱을 괴고 동구 밖을 내다보다누렁개와 놀다소나무 위에 올라가장에 간 어머니가 돌아오시는지손차양을 하고, 실눈을 뜨다가아이의 한낮은 빨랫줄 위의잠자리 날개처럼 가볍다...,- 마른버짐, 윤재훈 해 어스름 녘아스라한 대평원 위로탑들이 솟아있는데,퇴락한 황톳빛 탑 아래서성이는 사내바간 왕국의 천 개의 탑들이세상의 유두(流頭)가 되어인류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불타(佛陀)의 나라, 윤재훈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붉은빛으로 퇴락한 탑이 몇 기 서 있고, 그 옆에 오막살이 집 한 채가 수채화 속 풍경처럼 누워
바간 왕국에서도 빼어난, ‘아난다 파야(Ananda Paya)수천 년 그 자리에 앉아무슨 생각을 그리 꼴똘히 하십니까지금 세상 밖에는 바람 불고꽃잎 날리고, 생사 번열(煩熱)천 년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데- 돌부처, 윤재훈 무더운 여름날, 불 앞에서 낯선 여행자에게 점심을 해주는 아주머니가 고마워 쉬 떠날 수가 없었다. 사립문 속 옛 고향 마을 같이 자연의 품 안에 들어앉는 집은 햇살만 바라보아도 그냥 편안했다. 한참을 놀다 하도 고마워, 아이들에게 과자라도 사줄 요량으로 근처에 가게가 있냐고 물으니 있다고 한다. 쉬엄쉬
소박하고 친절한 나라, 미얀마 이 땅에 수고로운 곡식들이내 안으로 들어가면왜, 이렇게 딱딱하게 굳어져 나오는지,미풍美風진 세상을 어떻게 살았으면그 부드러운 살 속에서 돌멩이를 만들어 내는지- 변비, 윤재훈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아주머니에게 이 근처에 레스토랑이 있냐고 묻자 “밥 먹을래요”한다. 머뭇거리며 고개를 끄덕이자 자신의 오막살이로 데려가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부엌으로 들어간다. “지르르르”, 아주머니가 계란 후라이를 붙이는지 맛있는 냄새가 난다. 아저씨는 허름한 탁자 위에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열아홉 번째 지역은 전라남도 영광군이다. 백제왕조 때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불도(佛道)와 불법(佛法)을 영광군을 통해 우리나라의 불교를 도래했다고 전해진다. 이밖에도 백수해안도로의 노을 기우는 풍경이 아름다운지 백령도의 괭이갈매기도 잠시 머무는 곳이다. 역사와 자연을 함께 머금은 천혜의 보고, 영광군의 먹거리에 대해 알아보자.굴비, 굽히지(屈) 않겠다(非) 그 맛의 고결함!고려 시대의 이자겸의 난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때 이자겸이 법성포로 귀양을 갔다. 그때 먹은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열여덟 번째 지역은 전라남도 무안군이다. 목포와 신안, 함평과 접한 무안군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갯벌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그 웅장함을 마주하노라면 갯벌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알 수 있다.무안군은 황토와 갯벌에 ‘먹는 산소’라 불리는 게르마늄이 있다. 이는 항암, 면역기능 증진, 노화방지와 해독작용, 혈액정화 기능이 있다.그리고 산화철이 많이 함유된 황토는 무안군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논밭은 태양을 쫀 듯 붉은색을 띤다. 황토와 갯벌이 찬란히 아름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열일곱 번째 지역은 강원도 평창군이다. 평창군하면 떠오르는 것은 2018년에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일 것이다. 사실 평창은 이전부터 유명한 지역이었다.달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근대문학 작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대목이다. 기나긴 밤 등장인물들이 봉평에서 대화장터로 가던 메밀밭길, 작품의 배경이 바로 강원도 평창군이다. 달빛 아래 소슬한 기운을 담아 빚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