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돌탑으로 서 있을 일이다지치지 말고흰구름 머리 위로쉴 새 없이 지나가고 그림자 같은 것들밟지 못하고꿈을 꾸다가별빛을 보다가 기다림이란여름날 소낙비에 온몸으로 항거하는 것 -‘기다림’,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노고단은 짙은 안개 속에 쌓여있고, 그 뿌연 사이로 연한 철쭉들이 학창시절 교문 앞에서 선생님이 머리 긴 아이들의 머리를 기계로 밀어버린 듯, 듬성듬성 피어있다. 지금의 아이들은 상상이나 할까?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아이들 무서워 ‘말도 제대로 못 한다고 하는 시대이니!’, 상전벽해(桑田碧海)다.그래도 가장 큰 책임은
베트남 오지마을의 아이들소녀들이 재잘거리며 걸어가는 너머로금송화 한들거리고, 그녀들 뒤로 파랑새가 따라가다가솟구치는 곳에 하늘이 흔들리고 있다그 너머로 아스라이 복숭아 꽃밭이 펼쳐지고 시냇가에서천렵하는 아이들, 등에는 한낮의 태양이 빛난다- ‘먼 산 바래서서’, 윤재훈(전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사철 더운 나라이니 삼모작이 가능한 나라, 일 년 내내 농사철이다. 소출품은 더 많을 듯한데, 인간의 삶에는 어떤 것이 더 좋을까, 사계절의 운행에 따라 봄에는 심고, 여름에는 바쁘게 땀 흘리고
이런 자들이 국립묘지에 안장되어국민의 세금으로 관리되고 추앙받고 있다니,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평화 재향군인회 상임공동대표, 김기준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조국이 해방되고도 77년이 됐다. 일제치하에서 개돼지 취급을 받던 국민은 이제 해방된 조국에서 행복하게 살며, 동족을 핍박했던 친일파들은 당연히 역사의 순리대로 청산될 줄 알았다.그러나 그렇지 못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이제 해방된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조국에 신탁통치를 한다는 소식이 날아든 것이다. 모스크바에서 미・소・영 3개국 외상이 모인 &lsquo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중년에 접어들 무렵의 나이에 마음 놓고 열정적으로 놀고, 열심히 먹고, 유쾌하게 마시는 삶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런던 , 파리, 로마, 피렌체, 토론토, 이스탄불, 뉴욕, 리스본, 베를린, 마드리드, 벨파스트, 샌프란시스코, 코펜하겐, 도쿄, 상하이, 베이징, 아테네, 쿠알라룸푸르, 마라케시, 바르셀로나 등과 같은 대도시는 관광객이 많고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음식 문화가 가득한 도시이며, 특히 이색적인 길거리 음식이 돋보인다. 하지만 이런 지역을 우회해서 오히려 숨겨진 멋과 맛을 찾아내는 여행도 나름대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여가활동에 대해 ‘MZ세대’는 게임과 인터넷 검색‧SNS 비율이 높고, 시니어세대는 TV 시청과 산책‧걷기 비율이 높아 것으로 나타났다.‘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생)와 Z세대(1995~2005년생)로 시니어세대와 여가활동 가치관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여가활동 정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경기연구원에서 만든 ‘경기도민의 세대별 여가활동 특성 분석’ 보고서로 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 중심에 시니어타운 ‘필그림 플레이스(Pilgrim Place)’가 있다. 이곳은 선교사나 목회자들이 요양이나 안식년을 보내기 위해 1915년 처음 조성된 곳이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시니어 돌봄 및 주거시설로 인증 받은 ‘은퇴성직자 주거단지’이다.타인을 위한 섬김의 삶을 살아 온 성직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자칫 폐쇄된 공간의 이미지를 갖는다면 큰 오산이다. 은퇴 후 나눔의 삶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과 국가, 그리고 세계를 향한 관심과 헌
[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요즘 레트로가 대세다. 1980~90년대에 유행하던 패션이 레트로 열풍 속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유행이 지났지만 최근에 20~30년 전 아이템들이 재해석되면서 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요즘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는 젊은 세대들의 패션이 낯설면서도 익숙하게 느껴진다. 최근 20ㆍ30 세대가 본인들이 입었던 복고풍의 패션을 즐겨 입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고풍 패션은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을,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친밀감을 선사하며 시니어와 젊은층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주로 많이 만나셨는데 어떠셨어요?“한마디로 우리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거침없이 표현하고 활발해요.”❚청소년들에게 특별히 무엇을 강조하세요?“정답은 얘기할 필요 없어. 그냥 너희 생각을 말해봐. 그게 중요한 거야.”[이모작뉴스 권오승 기자]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 내 액티브외국어봉사단은 회원들의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장기간 외국에서 거주 또는 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시설·기관에서 외국어지원봉사
"기성세대는 평생 '정답'만 찾아왔잖아요"액티브외국어봉사단 전영욱오랫동안 청소년들을 주로 많이 만나셨는데 어떠셨어요?“한마디로 우리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거침없이 표현하고 활발해요.”청소년들에게 특별히 무엇을 강조하세요?“정답은 얘기할 필요 없어. 그냥 너희 생각을 말해봐. 그게 중요한 거야.”[이모작뉴스 권오승 기자] 액티브외국어봉사단은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함께하는 커뮤니티다. 여러 시설·기관에서 외국어자원봉사 및 다
미얀마인의 불심 세기말적인 코로나로 온 나라가 우환에 휩싸여서로의 고충을 나누는데,이 나라의 대학들은 수업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등록금만 꼬박꼬박 받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불신을 받고 있다.어떻게 백년지대계 교육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국민의 아픔에 한발 앞서 어른다운 풍모를 보이는그런 학교가 단 한 군데도 없을까,부끄럽기만 하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오토바이 렌트 가게 주인 ‘우고’에게 아침 식사 초대를 받아 설렌다. 어젯밤 같이 ‘냥우 재래시장’에서 저녁 준비를 해 그의 가게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은 ‘인구변화와 고령사회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 포럼은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기에 접어들며 기존 시니어 주거가 변화할 필요성을 국내외사례와 현 주거형태 분석을 통해 고찰했다.또한, 국내 노인복지주택의 현황을 직접 경험한 기성세대 노인들에게 묻고, 미래형 시니어 주거공동체 방향에 관해 논의했다.시니어 주거 포럼의 연재 순서는① 시니어 주거공동체의 개념과 해외 사례② 노후(老後) 주거에 관한 분석③ 한국형 시니어 주거공동체 조성방안④ 고령화 시대 미래형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은 ‘고령화 시대 미래형 시니어주거와 삶을 논하다’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시니어 주거 포럼의 연재 순서는① 시니어 주거공동체의 개념과 해외 사례② 노후(老後) 주거에 관한 분석③ 한국형 시니어 주거공동체 조성방안④ 고령화 시대 미래형 시니어주거와 삶을 논하다 : 토론한국형 시니어 주거공동체 조성방안...권순정 교수(아주대학교 건축학과)시니어 위한 복지주택 5년간 겨우 '네 군데' 늘어2020년 기준 노인복지주택은 전국에 총 36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광주 사는 시민이 “5월이 되면 전라도 광주는 집 건너마다 풍등이 켜진다”고 한 기억이 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대학생과 시민들이 자신의 목숨을 버릴 각오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다. 당시 신군부 세력은 광주에 공수부대를 투입해 계엄령을 선포했고 이에 많은 대학생과 시민이 희생됐다.5.18민주항쟁이 일어나고 40년이 지났다. 감독은 “현재 2030 세대 중 일부는 이 사건을 제대로 알지 못할 수도 있어 이를 알리고자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1980
'백만 송이 장미의 나라', 조지아세계의 통로, 실크로드를 지나면 생각이 많아진다.하늘이 준 이 아름다운 자연의 비경과 푸르른 하늘,그 아래 평화로운 지상.오랜 인류의 역사를 생각하면, 햇빛과 바람, 비에 풍화되어땅에 파묻힌 인류의 문명은, 많은 영감과 반성을 불러온다. [이모작뉴스 윤재훈기자] 갑자기 어디선가 노래가 나온다. ‘그때 그 사람으로’으로 대학가요제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심수봉 씨가, 1997에 불러 7080세대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곡이다. 그녀의 물기 어린 목소리
중앙아시아를 열망하다 “조그만 도시를 벗어나면 황량한 스텝지역으로,인간의 오랜 역사를 바짝 마른 황토빛으로 증언하고 있다.눈을 돌리면 백골이 되어버린 지형들이 박물관의화석처럼 눈이 부시다. 사람이 살 수 없는 저 불모지를인류는 서로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가.” 카자흐스탄 숲속도시, 알마티(Almaty)를 가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실크로드의 길목이며 ‘사과의 도시’로 유명한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로 향했다.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나라, 우루무치를 출발한 국제열
칭다오(靑島)의 눈물“길 위에는,직업도 없고, 귀천도 없다길 위에서,나는 항상 자유로웠다.”- 박범신 원작나는 지금 열하(황해)를 건너는 비행기 안에 있다. 그 옛날 사람들은 이 험난한 바닷길을 돛단배나 노 젓은 배에 의존해서 건넜을 것이다. 일기예보도 없는 이 먼 길을 오직 바닷길에 이골이 난 뱃사공에 의지해서, 자연의 순리인 바람을 따라 끝도 모를 길을 나섰으리라. 그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했을 순간, 나는 편안하게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반 만에 산둥반도의 남쪽, ‘중국 속의 유럽, 청
중국의 여대생을 보면 중국의 미래가 보인다 “순진한 아이들의 휴대폰에서는 싸이의 이나BTS의 '피 땀 눈물'이 흘러나오고그 가락에 스스럼없이 말춤을 추지만,그들은 싸이나 방탄소년단이 미국이라는 나라의 가수쯤으로 생각했다.” 외국여행에서는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 특히나 중국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거대한 대륙은, 30년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는 대한민국보다 더 혁명적이다. 숙소들은 수시로 없어지고 새로 생겨나며, 교통수단은 가히 짐
주범 조주빈, 대학생 24세, 공범 ‘부따’ 강훈 18세, ‘이기야’ 이원호 19세 주범 갓갓, 문형욱 24세 대학생…, ‘주홍글씨방’, ‘완장방’, ‘미희’ 25세, ‘태평양’ A군 16세, ‘사마귀’…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이것 무슨 영화의 한 장면인지, 조직폭력배 조직인지 구분이 안간다. 10대,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주축이 되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김현승 시 중에서몇 년 전 영화 을 보다 가슴이 먹먹해졌다. 세 번이나 눈물을 훔쳤다. 한국전쟁-월남전-독일 광부...‘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아버지 세대의 현대사와 인생궤적이 뭉클했다. 김현승 시인의 시 이 절로 떠올랐다.노벨문학상을 탄 프랑스 실존주의
대세를 따르지 않는다. 나는 나의 취향을 따른다.-밀레니얼-Z세대 5대 마케팅 트렌드 대표 키워드 ‘마이싸이더'몇 년 전 SNS(소셜네트워크)에서 한동안 ‘꼰대 육하원칙, 이런 말을 쓰지 말자!’가 유행한 적이 있다.내용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쓰지 말아야 할 말들’을 뽑아본 것들이었다. ‘꼰대 육하원칙’쯤 된다.Who. 내가 누군지 알아?What. 뭘 안다고Where. 어딜 감히When. 왕년에How. 어떻게 나한테.Why. 내가 그걸 왜.&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