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6년째 핀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다. 핀란드인들이 단순히 긍정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인가. 이는 오해다. 국가와 공동체가 “핀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들이 적은 나라”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행복, 특히 한국 노인의 행복은 개인의 힘으론 절대 역부족이다. 그런 면에서 핀란드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2월 15일 핀란드의 심리학 연구자이자 철학자인 프랭크 마르텔라(Frank Martela)는 씨앤비시(CNBC Make It)와 인터뷰에서 “핀란드는 행복한 사람이 가장 많은
허운식은 새벽녘에 구들장을 등에 지고 누워 늘 하던 버릇대로 손가락 마디마디를 주무르다 흠칫 놀라고 말았다. 왼쪽 약지쪽이 허전했다. 27년째 끼고 있던 금반지가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이다.'워매! 요것이 뭔일이여?' 순간 운식은 머리맡에 놓인 스마트폰 후래시를 켜서 왼손을 살펴보니 정말로 반지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다. 운식은 반 미치갱이가 되었다. 날이 채 밝지 않은 방과 거실 화장실 등불이란 등불을 죄다 켜면서 새된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얼릉 좀 일어나보랑께. 아직도 안 일어나고 자빠져 있는가!" 경기도 군포 변두리 반지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한국은 주거형태 중 아파트가 많은 나라다. 한국 아파트의 최소 층은 5층이다. 아파트에 산다면 최소 5층 계단을 걸어 올라갈 수 있다. 계단 걷기는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계단 오르기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 효과가 있다. 건물 내에서 운동할 수 있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통계청의 22년 한국인 사망원인 중 심장 질환 사망률이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65.8명이다. 미국의 경우 사망자 5명 중 1명이 심장 질환 사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로마를 배경으로 하는 대표적인 영화 ‘로마의 휴일’ 속 주인공인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팩이 누비고 다녔던 로마를그 시절 영화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던, 명장면을 연출한 에 서서, 나의 로마에서의 휴일을 즐겨 보기로 했다. 스페인 계단은 피아차 디 스파냐(스페인 광장)에 있는 유명한 만남의 장소이다. 이 계단은 한 프랑스 외교관이 남긴 유산으로 지어졌으나, 교황청의 부르봉 스페인 대사관을 따서 ‘스페인 계단’이라고 명명했다. 이곳은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2023관광산업일자리박람회’가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164개의 관광기업이 관련업계 구직활동을 오늘부터 9월 22일까지 지원한다. 참여대상은 온, 오프라인으로 신중년, 경력보유여성, 장애인,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관광기업관련 구직자들이다.10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최근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하여 구직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야놀자를 포함해, 총 164개 기업이 참여한다. 아고다, 인터파크트리플 등 관광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파라다이스, 아시아나에어포트, 워커힐, 조선호텔앤리조트, 레고랜드, 아쿠아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아말피와 포지타노를 거쳐 나폴리에 렌터카를 반납하고 나폴리항으로 향했다. 나폴리역 렌터카 사무실에서 출발할 때는 많은 비가 와서 카페리호가 운항하지 않을까? 조바심이 났다. 다행히도 배는 운항한단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더 이상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비가 와서 그런지 페리호 내부엔 여행객이 많지 않았다. 점점 비는 줄어들고 있었다.TV에 나왔던 광고를 통해 처음 접한 카프리 섬은 언제나 가고픈 환상의 섬이었다. 카프리 항의 첫 모습은 너무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파스텔컬러의 예쁜 어촌마을이다. 항
있으려무나, 꼭 가야 하겠느냐?아니 갈 수는 없겠느냐?까닭 없이 여기 있기가 싫어졌느냐?아니면 남의 말을 들었느냐?그래도 몹시 애달프구나,가려고 나서는 그 까닭을 알려나 주려무나- ‘있으렴 부디’, 성종(成宗)[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갑자기 파란 하늘의 한쪽으로 먹구름이 끼는가 싶더니 실비가 내린다. 설마 눈물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망연한 생각이 든다. 어찌 설명해야 하나. 원래 세종의 아들 광평대군의 묘역이었으나 성종의 능자리로 정해지면서, 다른 곳으로 옮긴 후 들어온 왕, 어쩌면 멀쩡하게 있던 묘를 옮기고 들어와서 흘리는, 토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여성에 관심이 많은 중년남성’이 ‘관심이 없는 남성’보다 오래 산다. 반면에 중년여성의 경우 남성에 대한 관심도와 사망률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온라인 과학 저널 '플로스원'에 야마가타대 의과대학 사쿠라다 가오리 교수팀의 발표내용이다.사쿠라다 가오리 교수팀의 연구는 야마가타현 약 2만명의 주민(남 7700명, 여 1만1400명)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검진 받은 40세 이상의 현 주민들을 2009년부터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의 이성에 대한 관심 정도, 병력, 정신적 스트레스
세상에서 가장 해 보고 싶은 것이, 세계 여행이다.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비록 빈한하지만,굳이 다른 것을 생각지 않기로 했다.- 하롱베이에서[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하롱베이에는 동굴들이 참 많다. 그 옛날 화산섬이어서 그럴까, 여기저기 숲속에 숨겨진 동굴들이 있어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가 힘들다. 사람들을 따라 동굴 안으로 들어가다 보니 이번에는 동그랗게 알을 품은 형상의 바위들이 나타난다. 어떻게 해서 저런 모양으로 변할 수 있었을까, 도무지 신기하기만 하다.햇빛 한 점 들어오지 않은 오랜 침묵의 공간, 바람마저 멈추고 물소리
설국(雪國), 선자(仙子)령휘청거리던 나의 허리에 많은 구름 형상들은 머물다 가고그 새 마을의 많은 이들도 내 발밑에서 풀꽃들처럼 피었다 졌다어떤 이들은 내 아래에서 신(神)을 보았고어떤 이들은 내 아래에서 첫사랑을 맺었다나를 기댄 매화꽃도 수없이 피었다 지고내 밑으로 아이들은 도시로 떠났다- ‘솟대’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2월 말에 뜬금없이 선자령 눈꽃을 보러 간다고 해서 정말 그럴까 하고, 긴가민가하면서 따라나섰다. 정말로 눈이 잔뜩 쌓여 조금만 산길을 벗어나면 발목 위까지 푹푹, 빠졌다. 정오부터 눈이 20센티 이상
아바의 작품은 식물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기괴함의양면을 살펴볼 수 있는데,그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싶어 한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아바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맨 먼저 필자는 세대를 초월한 뛰어난 음악으로 대중음악계의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아바(ABBA)가 생각났다. 그들은 1972년부터 스웨덴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스웨덴의 4인조 혼성 팝 그룹이었으며,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그룹 중 하나다.또한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하롱베이를 닯은 국경 오지마을한국인 사장님들이여,외국인 근로자들을 나의 가족처럼 잘 대해 주십시요.세계를 여행하다 보며 그것이 가장 걱정됩니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수많은 ‘오지 소수민족’들이 사는 땅 치앙마이, 그 일대를 오토바이를 타고 약 1년여간 순례한 적이 있다. 라오스 국경을 따라 오른쪽으로 반원을 그리며 4개월여, 미얀마 국경을 따라 왼쪽을 반원형으로 돌며 4개월여, 어느 첩첩 산모롱이를 돌다가 망태를 메고 커다란 칼을 차고 산속 도로를 걸어가던, 그 처연하고 순한 눈망울을 잊을 수가 없다.어느 날인가는 산 정상을
나는 조각을 숲에서 나무들을 바라보며 배웠다.들판에서 떠다니는 구름을 보며 배웠다.작업실에서 모델들의 몸을 연구하며 배웠다.… 미술학교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배웠다.- 오귀스트 로댕 “travailler, Toujours travailler(일하시오. 계속해서 일하시오).” [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조각가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은 ‘일하라’였다. 명사형으로는 ‘작업’이란 뜻이다.그가 인류에게 남긴
우식씨의 작은애가 대학교에 입학하던 해였다. 살고 있는 강남 아파트의 재건축이 시작된다는 거창한 계획이 단지 주민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우식씨는 향후 10년 이상은 걸린다는 말에 학군 문제도 신경쓸 일이 없어진 터라 그 아파트를 전세 주고 외곽의 신축아파트로 전세를 얻어 나왔다. 그런데 벌써 어언 15년이란 시간, 아니 긴 세월이 흘러버렸다. 15년이 흘렀지만 ‘명품아파트’로 거듭난다던 그 아파트는 아직 재건축의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1980년대 초에 결혼해서 그 시절에는 요즘과 달리 강남에만 아파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을 찾아서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인생은 외롭지도 않고거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목마는 하늘에 있고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가을 바람소리는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 메어 우는데 - ‘목마와 숙녀’, 박인환[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희의 감칠맛 나는 목소리로 우리들의 젊은 날 혼돈과 황홀로 몰아넣었던 시, 막연한 애수에 젖어
[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전국노래자랑의 송해가 눈을 감았다. 1927년생으로 향년 95세이다.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실향민이다. 어려서부터 끼 많은 개구쟁이였다. 22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로 해주예술전문학교에 들어가 클래식인 성악을 공부했다. 혈혈단신 피난 와서 먹고살기 위해 전공을 살려 ‘창공악극단’이란 순회 악단에서 가수를 했다. 입담이 출중해 순회악단의 사회를 본 경험이 훗날 전국노래자랑 MC의 밑거름이 되었다.그의 본명은 송복희이다. 1.4후퇴 때 누이와 어머니를 두고 재령에서 연평도로 연평도에서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이유 풍경오늘도 구름 아래 국경을 만들고수많은 말과 미사일이 철조망을 넘는다폐병 환자들처럼 반목하며,숨 가빠 한다지구는 나날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남극의 하늘에선 자외선이 폭포처럼쏟아져 들어오는데,파란 우주 속에서 충돌하는행성을 본다- 인간에게 지능을 주었더니,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기사는 운전을 하면서 오랫동안 큰소리로 전화를 한다. 대한민국의 옛날 모습이라도 보는 듯하다. 산하에 풍경은 고국과 비슷하다. 내가 어디에 있던지 스마트폰만 들고 있으면, 세계는 이제 가히 부처님 손바닥 안이다.
오스만 대제국의 나라, 터키를 가다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게날 가고 달 가니 해 바뀐 듯하지만보게나,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이란인인 22세와 33세 젊은 커플과 국경을 넘어오다 친해져, 그들이 묵는다는 숙소를 따라갔다. 아마도 두 사람은 이란에서 살만한 집안의 자제인 모양이다. 차도 마침 숙소 근처에서 내린다.다른 나라 국경을 넘어왔는데도 내 주머니에는 그 나라 화폐가 한 푼도 없어 걱정스러웠는데, 마침 ATM 기계가 있다. 이국에 나와 돈을 찾고 숙소를 잡고 나면 한숨 돌릴
터키의 첫 도시, 반Van을 찾아서터키에서 흘러온 강물이 이란 땅으로 자유롭게 흘러간다.그런데 왜 인간은 이렇게 국경이라고 막고 총부리를 겨눈 채,서로 반목과 증오를 할까?그 위로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가 흘러간다.터키의 첫 도시인 반Van을 찾아간다. 아침 7시인데, 벌써 검문을 2번이나 받았다. 동부 쪽에는 터키인보다 쿠르드족이 더 많아 분쟁이 잦다고 하더니, 그 때문일까? 이곳에서는 2016년 터키 정부군과 PKK(쿠르디스탄 노동자당) 무장 테러 단체 간의 교전이 빈번하여, ‘여행 유의지역’으로 되어있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경상남도에서 실시한 제1회 신중년 인생이모작 성공수기 공모전 수상작품을 연재한다. 연재될 수상작품들은 퇴직 후 삶 준비, 재취업 성공사례, 사회공헌활동, 재능나눔 경험 등을 공유하고, 신중년 세대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나의 인생이모작 정원에는 꿈나무 두 그루가 자란다장려상 '정득용'나의 인생 이모작 정원에는 꿈나무 두 그루가 자란다.한 그루는 7년생또 한 그루는 6년생이다.큰 꿈나무는 ‘봉사활동(신중년사업 포함)’이고,작은 꿈나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