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오는 6월 1일에 개막하는 연극 공연을 앞두고 연습실 공개행사가 지난 10일 마포구 SNU장학빌딩에서 열렸다.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개행사에서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의 ‘리어왕’ 연기 장면 시연이 큰 울림을 줬다. 연기 인생 68년의 배우 이순재는 세익스피어 연극의 기네스 기록 중 최고령 나이로 무대에 오른다. 이것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다.연극 을 제작한 관악극회 윤완석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리어왕 공연이 끝나면 셰익스피어 연극의 기네스북에 최고령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이었다. 지난 2월 24일, 산울림 소극장에서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중 을 관람했다.은 1945년 8월에 발표된 조지 오웰의 소설을 극단 ‘동네풍경’(연출 김규남)이 올린 무대이다. 농장에 있는 동물들이 포악한 주인을 쫓아내고 자율적인 농장으로 평등과 자유를 추구했지만, 동물들 사이에서도 부당한 권력이 생기고 불평등으로 또다시 혁명이 요구된다는 내용이다. 당시 소련 상황을 빗댄 풍자 소설로 알려져 있는데, 연극에서는 동물들을 어떻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경기고 연극반 출신의 동문이 모여 매년 수준 높은 작품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여는 신화는 올해로 30년이 됐다. 지난 1월 3일 극단 의 제30회 정기공연 ‘바퀴벌레의 운명’을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관람했다.입장을 기다리며 바라본 학전블루 소극장 건물 외벽에 설치된 동판 2개는 추억을 소환한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작가(폴커 루트비히)와 음악가(비르거 하이만)의 동판과 故김광석의 흉상 동판이다. 극단 학전에서 1994년 첫 무대를 올리고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국립정동극장 주변은 걷기 좋은 길이다. 시청역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극장까지 오르는 길은 언제 걸어도 기분이 좋다. 지난 11월 30일 국립정동극장에서 연극 를 관람했다.국립정동극장은 기획 공연으로 배우가 작품 선정부터 참여하는 ‘연극 시리즈’를 시작했다. 연극 는 작년 가을 상연했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이 중단된 것을 올해 다시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첫 번째로 선정된 송승환 배우가 선택한 공연이 로널드 하우드 원작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인간의 삶은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내면의 진실함을 보지 못한 잘못된 선택으로 비참한 결말을 초래하는 세익스피어 비극 이순재의 을 지난 11월 3일,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람했다.이순재의 은 ‘관악극회 창단 10주년’ 및 ‘이순재 배우 무대 인생 65주년’ 기념으로 이루어진 무대로, 세익스피어 ‘리어왕’ 원작에 충실했다. 세익스피어 희곡모음 중에서 가장 권위 있다고 인정받는 정전본 3500행 원전 대사를 모두 무대에
연극 '리어, 파고다 공원에 오다' 주인공 '마들극단' 단원들“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 그토록 울부짖는 것은, 거대한 바보들의 무대에 서는 것이너무 서글프기 때문이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이 가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리어왕’을 각색한 '리어, 파고다 공원에 오다' 극을 준비하는 모임이 있다고 한다. 리어왕은 누구인가?탐욕스럽고 간교한 큰딸과 둘째 딸에게 왕국을 넘겨주고, 결국 딸들에게 버림을 받아 분노에 찬 광인이 되어 광야를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역삼역 앞 LG아트센터는 내년에 강서구 마곡으로 이전한다. LG아트센터의 역삼동 공연장에서의 마지막 기획공연인 연극 를 지난 7월 4일 관람했다.는 세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작품으로 기원전 5세기 로마의 전쟁 영웅 마르티우스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적국인 볼스키의 도시 코리올리를 함락한 공으로 ‘코리올리에서의 승리’란 뜻의 ‘코리올라누스’로 불리게 된다. 로마를 구한 영웅으로 로마 최고 관직인 집정관으로 추대되지만, 그의 지나친 오만과
세상에 수많은 다양한 책들이 있다. 책은 ‘어떤 생각이나 사실을 글이나 그림으로 나타낸 종이를 겹쳐서 한데 꿰맨 물건’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책은 세상을 이겨내고 인생의 가치를 일깨우며 맑고 따뜻하게 살아가는 힘을 얻게 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책이 초기에는 대, 나무, 깁, 가죽 등의 재료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점차 종이가 사용되고 인쇄물로 책이 출판되어진 것은 우리나라의 ‘직지(直指)’가 최초이다. 서양에서 최초로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 인쇄로 42행 성경을 출판한 해는 1455년이다
중앙아시아를 열망하다4 점토지대처럼 고르고 둥그런 말굽에넓게 벌려 드리워진 종아리,경쾌한 긴 다리로 걸음을 내딛는데어깨뼈는 세상처럼 넓기도 하지.…말은 어찌나 빠른지 털모자가 치솟고꾀꼬리처럼 절로 하늘을 오른 듯하여라.이 귀한 말 타타르 산양보다 빨라이것만 생각하면 기분이 나른해진다네!… -말(馬)에 대한 묘사/아바이 쿠난바이울리 알마티의 명소들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존경받은 시인이자 사상가로는 초원 유목민족의 시 세계를 대표하는 탁월한 민족시인인 아바이(Abai) 쿠난바이울리(1845~1904)가 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