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항해의 전설’… 그러나 도전은 계속된다[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아무리 놀라운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감흥이 시들게 마련이다. 농장에서의 정착생활도 점차 지루해졌을지 모른다. 단독일주로부터 10년이 지난 1909년 11월, 어느덧 75세가 된 조슈아 슬로컴은 여느 겨울처럼 남쪽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카리브해가 아니었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 오리노코강 리오네그로와 아마존 등을 탐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듬해 7월, 그는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되었다. 이것이 슬로컴의 최후다.그의
[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20세기의 기원을 찾아 유럽 역사를 뒤지노라면 예상치 못했던 하나의 문화 트렌드와 마주치게 된다. 1900년 전후 40~50년에 걸쳐 유럽의 문화예술계에 유행했던 ‘자포니즘(Japonism)’이라는 코드다. 문자만 보고도 짐작이 된다. 일본풍(風)의 영향이 1백여 년 전 유럽 예술 문화계에 넓게 퍼져 있었다.그 무렵 파리 예술의 주류였던 인상파, 후기 인상파 그리고 뒤를 이은 아르누보와 사실주의 화가들에 이르기까지, 당시로서는 이국적 문화인 일본풍을 앞다퉈 받아들여 그들의 작품에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