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서울 도봉구에서 활동중인 '마들 시민극단'이 잔잔하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리어, 파고다 공원에 오댜'로 많은 관객들에게 기쁨과 생각거리를 선사하더니, 올해는 '서울에 온 맥베스' 공연이 전태일기념관에서 12월 10일 막을 올렸다. 창동 극장에서 올렸던 2회 공연에 이어 세 번째 공연이다.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12월 29일 포천에 있는 중학교에서도 또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새해에도 포천에서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하니 그 인기가 대단하다. '서울에 온 맥베스'는 10. 26 대통령 시해와
바간의 미소 왕국의 뜨락을 거닌다불심 어린 바간인의 발길이천 불 천 탑에 깃든 땅그 땅에는 아직도 인간의 욕심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그림자가, 끊임없이 어른거렸다자비로 세상을 구원하겠다고 궁궐을 버리고,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광야를 헤매었던 인간, 붓다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 하나,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와 가지를 흔든다 인간에게서 진정한 해탈을 구가할 수 있는가그 땅에는 진정으로 그것을 고민했던 한 사내의 융숭(隆崇) 깊은 고뇌와,그를 따르는 중생들의 흔적이 곳곳에 서려 있었다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진홍빛 가사를 입은 수행자들의
인류를 선의지로 이끄는 불국(佛國)내 일생에 언제 또 와볼지 모르는, 바간 왕국,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구경 왔지요.함께 오니 너무 좋네요 - 바간 왕국에서[이모작 뉴스 윤재훈기자] 벌판에는 황토빛으로 빛바랜 수많은 탑(전탑)이 서 있지만, 몇 개의 큰 사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적이 없다. 홀로 불타의 천 년 도량을 거닐며, 삼세(三世)의 의미를 되뇌어 본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녘으로 간다.인적이 없는 호젓한 사원을 막 들어가려고 하는데, 오토바이를 탄 청년이 다가와 선셋(sunset, 일몰)이 멋진 사원이 있다고 호객을
인류에게 젖을 먹이는 바간 왕국턱을 괴고 동구 밖을 내다보다누렁개와 놀다소나무 위에 올라가장에 간 어머니가 돌아오시는지손차양을 하고, 실눈을 뜨다가아이의 한낮은 빨랫줄 위의잠자리 날개처럼 가볍다...,- 마른버짐, 윤재훈 해 어스름 녘아스라한 대평원 위로탑들이 솟아있는데,퇴락한 황톳빛 탑 아래서성이는 사내바간 왕국의 천 개의 탑들이세상의 유두(流頭)가 되어인류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불타(佛陀)의 나라, 윤재훈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붉은빛으로 퇴락한 탑이 몇 기 서 있고, 그 옆에 오막살이 집 한 채가 수채화 속 풍경처럼 누워
바간 왕국에서도 빼어난, ‘아난다 파야(Ananda Paya)수천 년 그 자리에 앉아무슨 생각을 그리 꼴똘히 하십니까지금 세상 밖에는 바람 불고꽃잎 날리고, 생사 번열(煩熱)천 년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데- 돌부처, 윤재훈 무더운 여름날, 불 앞에서 낯선 여행자에게 점심을 해주는 아주머니가 고마워 쉬 떠날 수가 없었다. 사립문 속 옛 고향 마을 같이 자연의 품 안에 들어앉는 집은 햇살만 바라보아도 그냥 편안했다. 한참을 놀다 하도 고마워, 아이들에게 과자라도 사줄 요량으로 근처에 가게가 있냐고 물으니 있다고 한다. 쉬엄쉬
바간 왕국 속으로살아있는 것들에게가장 숭고한, 먹기 위해제 몸보다 수백 배 큰 만다라를 끌고사람들이 잠든 후막 생을 마감한 경전을 끌고야단법석野壇法席 중이다- 만다라, 윤재훈 아침이면 점차 오토바이 소리 높아가고, 붉은 가사를 입고 탁발을 나선 멍크(스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게스트하우스 오른쪽으로 미얀마의 서민들이 와서 먹는 식당이 있다. 젊은 나라라 그런지 전통나무가옥에는 오전부터 청년들로 넘쳐난다. 술과 차를 파는데, 낮에는 삼삼오오 모여 짜이를 마신다. 차가 생활화되어 있는 그들의 문화가 참 좋아 보인다.여기서도 커피가 가장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이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 전체로 불안과 우울, 분노 등 멘탈데믹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명상을 통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고자 마련된다.이번 행사는 ‘2021 명상,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명상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명상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모색하기 위한 기획됐으며, 국제적인 명상플랫폼 구축을 위한 학술과 체험, 문화와 아카이브의 4개 파트에서 총 11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컨퍼런스는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동
1사람들은 유독 100이라는 숫자를 좋아한다. 학교에서 맨날 70점 받아온 아이가 어쩌다 100점을 받아오면 부모는 좋아라 하면서도 꼭 뒤끝에는 "너네 반 아이 몇 명이나 100점 받았어?"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100점을 독점하고픈 인간의 심리라고나 해야 하나? 대체 100점이 뭐라고 100을 향한 인간의 욕구는 왜 끝이 없을까?한자로 일백百은 흰白 위에 한 일(一)자를 가로로 그은 형상이다. 하얀 백(白)은 공(空)이면서 동시에 충만을 예비하는 절대적인 색깔이기도 하다. 그 백지 위에 일구월심 일편단심 바라고 바라는 것을 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