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하동군이 50대와 60대 신중년 세대를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지역민들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2024년 4월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10주에서 15주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이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이루며 재능 나눔, 재취업 준비 등 노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강좌에는 △'내가 빚는 우리 술 막걸리' △'에어컨 청소 전문가' △'젊어지는 발 건강법' '△
섬진강 530리를 따라, 아릿아릿 아지랑이 피어오르는둑길을 걸었던 추억을 잊지 못한다. 내 머리 위에서 팡, 팡, 터지며 혼절할 듯피어오르던 그 벚꽃 내음,어느 논둑길에 제 무게에 못 이기고 쓰러져 있던빨간 앵두나무에서 입이 붉도록 따 먹고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던 일[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봄이면 섬진강을 따라 화계 장터에서 이어지는 10리 벚꽃길이 아름다운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 남북국시대인 통일신라 성덕왕 23년인 724년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승려 삼법과 대비 두 화상이 개산하고, 진감선사가 가람구조
해 질 무렵이면 온 산을 돌아 울리는 범종 소리와대북, 목어, 운판의 소리는 과연 이 나라가 화엄의 불국토임을,한국민이면 알 듯하다.그 범어 소리를 들으며 저절로 발걸음이 숙연해지고그 발아래 벌레 한 마리라도 밟힐까 봐, 저윽이 조심스러워진다.한반도의 아랫도리에 우뚝 솟아 오랜 세월 우리 민족에게자부심과 긍지를 안겨주었던 성스러운 산,영남과 호남의 양 지방에 걸쳐서 그 경계를 이루며,산세가 부드럽고 산림이 울창하여사철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삼남의 여러 나라들이 오랜 세월 서로 각축을 벌였고 남
물은 공덕이 많다. 그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소(沼)를 만나면 모든 마음을 심중(心中)에 두고,나무뿌리에도 골고루 물을 적셔준다.민중들의 터져 나오던 웃음소리와 고함,상처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잔잔하게 들려준다.이 세상의 모든 잡된 이야기들은 단지 마음속에만 두고,그들이 버린 쓰레기들만 다 싣고 흘러간다.급하게 흘러가거나 모나지도 않다.이 세상에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 흘러,그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 바다로 들어가 마침내 몸을 푼다.- '물의 공덕', 윤재훈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워진다는 산, 지리산(智異山)’.장명등(長明燈
동족상잔의 비극이 고스란히 머물러 있는 山.친일이 청산되지 않아 모든 비극을 머금고 있는 땅,동포들의 가슴에 총을 겨눌 수 없다는 그 마음에 총을 난사하여,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만들어 낸 위정자들,해방공간에서 만들어진 그 비극들이 수많은 독립투사의 피를 요구했고,78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민족의 한으로 남아 있다.지금도 철조망 건너 동족의 가슴에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 비극의 땅이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음양수, 음양수(陰陽水), 자꾸만 읊조리니 입 안에서 단내가 나는 듯하다. 그 푸른 물맛을 한번 맛보고 싶다. 아이를 갖고
봄에는 꽃이 땅에 가득하고가을엔 낙엽이 하늘을 덮었는데지극한 도(道)는 문자를 여의고원래 눈앞에 있다네.진리를 말할 것 있나강이 맑으니 달그림자 통하고단풍잎은 가을 산을 비었네.- 화개동시(花開洞詩), 고운 최치원[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신라의 기인, 이 땅의 풍류의 시대를 연 해동공자 최치원도 권력의 염증을 느끼고 명산을 찾아 지리산이나 가야산으로 스며든다.동쪽 나라 화개동은병 속의 딴 세계라,신선이 옥침(玉枕)을 베니순식간에 천 년이 되었네.일만 골짜기에 우레 소리 울리고일천 봉우리에 비 맞은 초목 새로워,산 승은 세월을 잊고
산속의 일을 생각해 보니 한결같이 아련하고눈앞에 생생한 그해 일을 기억해 보노라.대나무 뜰 맑은 바람, 스님 만나 이야기 나누고풀 부드러운 양지 언덕에서 사슴과 함께 잤도다.- ‘산속을 생각하며’, 이색(李穡)[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산은 인간이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 품에 안기는 포산(抱山)이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인간은 산에 지혜를 닮고자 했고, 공자는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知者樂水)’라고 했다. 산에 대한 이러한 염원들이 명산 유람을 갈구하게 하였고, 그 오랜 염원 끝에 이루어진 산행기록이 바로 ‘유산록(遊
매미의 쨍쨍한 울음소리에 낮술로 취하고 싶은 하루저 멀리 동구밖에는 고향을 찾아오는 아이들이것이 수수만 년 우리와 우리를 단단히 이어 주었구나마을 건너서 마을, 당산은 끈처럼 이어져 왔는데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울퉁불퉁한 미소로 반기던 장승도무사태평을 빌고 넘던 성황당도지나던 까치가 한가하게 쉬다 가던 솟대도,모두 다 사라지고 없다. - ‘칠월 칠석’,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대부분 산악인은 노루목에 오면 두 길 중에 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바로 삼도봉으로 해서 화개재를 지나는 주 능선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1,732m
[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국토부는 2022년 2차 고령자복지주택의 사업대상지를 7곳을 선정했다. 사업 대상지역은 인천 계양구, 경기 광주시, 남양주시 2곳, 강원도 평창군, 전라북도 순창군, 경상남도 하동군 총 7곳이다.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자 주거안정을 위해 무장애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총 5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2022년 2차 사업 대상지 선정은 임대주택 규모, 사업비 분담방안, 사회복지시설 설치·운영계획 등에 대한 지자체 등 공공주택사업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치매국가 책임제가 도입되면서 전국 시군구에 256개의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팀을 이뤄 상담과 진단, 예방활동, 사례관리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치매안심센터의 조기검진을 통해 약 18만 명이 치매환자로 확인됐다. 47만 명의 치매환자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하여 검진, 상담과 더불어 쉼터를 통한 돌봄,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을 이용했다.치매안심센터는 중증 치매환자를 치료에 한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치매환자에 특화된 &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여러 지자체에서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 착공되고 있고, 하동에서는 지난 18일 문을 열었다.하동 경남 첫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알프스하동 치매요양원’이 18일 문을 열었다.하동군은 이날 횡천면 알프스하동 치매요양원에서 윤상기 군수 등 60여명이 모여 개원식을 했다.알프스하동 치매요양원은 옛 횡천중학교 교정 9천884㎡ 터에 지상 3층 연면적 2천375㎡ 규모로 건립됐다.1층은 주간보호센터, 2∼3층은 요양시설로 운영된다. 요양시설 정원은 70명으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스물한 번째 지역은 경상남도 함양군이다. 함양군에 높이 솟아오른 지리산의 광활한 자연은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냈다. 사계절마다 형형색색 다른 색깔로 뽐내는 지리산의 자연경관은 무릉도원을 보는 듯하다. 백두산에서 뻗어 나온 정맥이 태백산을 거쳐 지리산에서 끝나는 한반도의 청산청수(靑山淸水)의 종착역, 함양군의 먹거리에 대해 알아보자.소고기버섯전골, 지리산과 토양, 맑은물이 만들어낸 합작!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한 새송이버섯 외 각종 버섯과 채소, 그리고 쇠고기를 넣고 끓인 ‘소고기버섯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열여섯 번째 지역은 경상남도 하동군이다. 하동군에 있는 화개장터는 가수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와 김동리의 단편소설 ‘역마’에서 다룰 정도로 유명하다. 화개장터에는 하동군 경상도민과 구례‧광양 전라도민 등이 만나 서로 다른 사투리로 말을 나누기에, 영남과 호남 간 화합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장터이다. 섬진강물 가로질러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만남의 장, 하동군의 먹거리에 대해 알아보자.하동 녹차, 왕이 즐기던 녹차!2017년 하동군의 전통차농업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하동 알프트 프로젝트 사업’이 지역사회 관광개발과 환경파괴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리산 산악열차 반대대책위원회는 12월 14일 경남 하동군청에서 ‘하동 알프트 프로젝트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대책위는 “기획재정부가 하동군수의 자연파괴 공약을, 법적인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지리산 산악관광열차를 ‘한걸음 상생모델’로 선정해 산림관광진흥법을 만들고, 억지로 갈등을 해소시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지금 정부의 통치철학인지 묻고 싶다.”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하동 알프스 프로젝트는 경남 하동군 지리산에 무
[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경남 하동군은 2021년 상반기 평생교육프로그램 45강좌를 개설해, 12월 14∼18일 5일간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수강생 763명을 모집한다.평생교육프로그램은 하동군에 주소를 둔 복지관 등록회원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시 신분증과 회원증을 지참하고 1인당 3개 과목까지 신청할 수 있다.선정방식은 선착순 모집에서 공개추첨제로 변경해 정원초과 신청 과목에 한해 오는 23일 오후 2시 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이용자 20여명이 참관한 상태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며 공정하게 공개추첨을 통
[이모작뉴스 김수정] 한때 교과서에 ‘동양 최대 현수교’였던 남해대교가 현재 ‘동양 최고령 현수교’로 남겨져 있다. 50여년의 세월 동안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이어준 '남해대교'가 국민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남해군에 따르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은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 개통으로 교량 기능이 다해가는 ‘남해대교’를 신개념 문화·관광 교량으로 재생하는 것이다.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기본방향은 교량주탑
[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에 따라 지자체는 주택단지조성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때 소요되는 자금을 리츠(부동산투자신탁)로 마련하고 있다.이 사업은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를 설립해 귀농·귀촌인에게 주택단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사업이다.먼저 하동군이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리트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11월 30일 체결했다.이 사업을 통해 귀농·귀촌인의 주거 마련 부담을 덜어 농촌 정착을 돕고 신규 인구 유입을 통한 농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화전민 집단 이주촌인 경남 하동군 하동읍 동광마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공공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등 대대적인 정주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하동군 하동읍 동광마을이 국토교통부의 2020년 제2차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도시재생 뉴딜은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의 도시 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책사업이다.동광마을은 다수의 기초생활수급자가 거주하는 화전민 집단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지리산 형제봉 1,116m에서는 일출 일몰을 다 볼 수 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 능선위에 열차와 케이블카가 바이러스처럼 하늘에 금을 긋고, 땅을 파헤쳐 지리산을 감염시키게 됐다.지리산에 4대강사업처럼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은 하동군이 만들고 있는 알프스 프로젝트이다.‘하동 알프스 프로젝트’는 지리산에 산악열차와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사업이다.공공 150억원, 민자 1500억원을 들여 악양-형제봉을 잇는 2.2㎞ 모노레일, 형제봉-도심마을을 잇는 3.6㎞ 케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