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큘라’, 시간을 이긴 사랑의 감동

오은주 기자
  • 입력 2019.10.05 10: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5일 한전아트센터에서 대장정의 막 올려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마르지 않는 고통, 시간을 이긴 사랑’ 체코뮤지컬 <드라큘라>가 10월 5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1897년 발간된 브람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1998년, 2000년, 2006년 공연되어 수작으로 명성을 얻으며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국내 귀환으로, 아름답고 처절한 한 인간으로서 드라큘라의 생애와 사랑을 다뤄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뮤지컬 <드라큘라>의 음악은 오페레타 형식의 매력을 한껏 담고 있다. 드라큘라와 아드리아나의 사랑을 그린 감성 짙고 서정적인 음악과 십자군들, 피의 천사 앙상블의 파워풀한 군무의 매력을 실어낸 다이나믹한 음악은 11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생생히 감상할 수 있다.400년을 뛰어넘는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 성격 역시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1462년 대주교와 십자군들과의 대립으로 피로 물든 트란실바니아에서 1862년 파리로 뛰어넘는 서사와 시대상이 촘촘한 무대 디자인과 연출에 녹아있다. 400년을 뛰어넘으며, 드라큘라를 사랑하는 아내 ‘아드리아나’와 영원한 대적 관계 ‘반헬싱’의 캐릭터 변화는 팽팽한 긴장감과 흥미를 고조시킨다.

이야기는 1462년 트란실바니아에서 시작한다. 가문에 흐르는 피의 저주를 거부한 채 드라큘라는 사랑하는 아내 아드리아나와 함께 인간으로서의 삶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루치안 헬싱 대주교가 이끄는 십자군은 교황청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그의 가문을 몰살하고 아내 아드리아나와 아들을 납치해 간다.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드라큘라는 그동안 거부해 왔던 흡혈귀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분노는 트린실바니아를 피로 물들인다. 400년 후 기약 없는 기다림 끝에 드라큘라와 아드리아나가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번 무대에 오른 뮤지컬 <드라큘라>는 동유럽 뮤지컬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과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서정적 감성을 잘 녹여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라큘라’역에는 신성우, 임태경, 엄기준, 켄(VIXX)이 맡았다. ‘아드리아나’역은 권민제(선우), 김금나, ‘로레인’역은 소냐, 최우리, 황한나가 분한다. ‘반헬싱’역은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 ‘디미트루’역은 최성원, 조지훈이 캐스팅되어 뛰어난 배우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12월 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