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찾아 오는 ‘만성콩팥병’…담배 끊고 운동 필수

송선희 기자
  • 입력 2020.03.13 14:40
  • 수정 2020.03.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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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만성콩팥병의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콩팥 관련 환자 수는 2017년 21만명에서 2018년 23만명으로 10.7% 증가했으며 중증도 이상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2018년 2.4%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12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운동과 식이조절 등 9대 생활수칙을 안내했다.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로 지정된 세계 콩팥의 날은 콩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6년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공동 발의해 만들어졌다.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은 단백뇨 또는 혈뇨 등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의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만성콩팥병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에 대한 인지가 어렵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콩팥기능이 현저히 감소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될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가족력 등 위험요인을 갖고 있으면 정기적 검진을 받고 거품뇨, 혈뇨, 부종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는 피하고 콩팥의 상태에 따라 적정량의 수분을 마셔야 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1~2잔 이하로 줄이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주 3일 이상 1회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으면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만성콩팥병 예방 교육·홍보자료를 보급하고 있으며 성인, 환자, 청소년 등 대상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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