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폐렴구균 예방접종률 1/4···무료접종 병·의원까지 확대

송선희 기자
  • 입력 2020.06.19 11:09
  • 수정 2020.06.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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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확산한 3월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
질본, 무료 접종 보건소→민간 병·의원 확대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폐렴 예방접종률이 지난해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보건당국이 보건소에서만 하던 무료 예방접종을 다음주부터 민간 병·의원까지 확대한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2018년 45.4%)이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에서는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심내막 등)은 치명적이다.

이에 정부는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9~2020년 어르신 폐렴구균 접종 현황, 그래프=질병관리본부 제공)
(2019~2020년 어르신 폐렴구균 접종 현황, 그래프=질병관리본부 제공)

그러나 6월 19일 질병관리본부 65세 이상 폐렴구균 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올해 1~5월 접종자는 5만25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3284명의 25.8% 수준이다.

이에 질본은 6월 22일부터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65세 이상 국민은 12월31일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보건소는 물론 민간 병·의원에서도 무료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 문의 및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이동통신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으로 방문 시간을 정하고 예약된 시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감염병 고위험군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접종 행동 수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의료기관은 사전예약 접수, 예방접종 장소와 진료실 분리, 의료기관 입구에 손 소독제 비치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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