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사람간 2m거리 유지된다면 마스크 착용 말아야
올여름 폭염일수 20∼25일, 열대야일수 12∼17일…평년보다 무더워
[이모작뉴스=허희재 기자] 최고 온도 35℃까지 올라가는 무더위에 마스크 착용은 심박 수, 호흡수, 체감 온도가 상승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예방이 중요하나 실외에서 사람간의 2m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일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열감과 피로감 등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은 코로나19와도 유사한 측면이 있어, 올여름은 무더위가 예고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일수는 20∼25일, 열대야일수 12∼17일로 평년(각 9.8일, 5.1일)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예고했다.
거리 두기가 어려운 실외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작업자는 휴식 시간에라도 반드시 사람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실내에서 에어컨 등 냉방 기구는 내부공기가 재순환되고 바람으로 인해 침방울이 더 멀리 확산될 수 있으므로 창문이나 환풍기를 통해 최소 2시간마다 환기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은 사람의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바람의 세기를 낮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올여름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언급하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여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