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쿠리의 반란 ‘눈이 부시게 하찮은 것’··· 최정화 카발라展

오은주 기자
  • 입력 2020.07.07 14:08
  • 수정 2020.07.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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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미술관 제공)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우리나라 어느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소쿠리가 거대한 기념비로 재탄생해 현대작품 전시회에 선 보인다.  

대구미술관은 7월 7일(화)부터 2021년 1월 3일(일)까지 어미홀 프로젝트로 소장품 최정화의 《카발라(Kabbala)》를 전시한다.
최정화의 《카발라(Kabbala)》는 녹색, 붉은색의 바구니들이 켜켜히 모여 어미홀에 거대한 숲을 이룬다. 플라스틱 바구니로 만들어진 형형색색의 숲은 대구미술관 층고 18m 어미홀에 거대하게 놓여진다. 관람객들은 이 공간을 거닐면서 작품을 감각적으로 유희하고 향유할 수도 있다.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최정화의 작품 세계에는 다양한 사물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냄비, 바구니, 빗자루, 실내화, 타이어 등 우리 삶의 주변에 있는 오브제들이 모여 완결된 작품으로 탄생한다.
이러한 일상의 오브제들이 하나의 현대미술로 탈바꿈되는 최정화의 작품 세계는 ‘연금술’로 은유되어 2013년 2월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최정화의 대형 설치 작품은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준 대구시민들에게 현대미술의 즐거움과 새로운 긍지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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