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소리박물관’ 27일 VR 전시관 개관
자장가부터 노동의 고단함 달래던 노래까지
고즈넉한 한옥 공간 우리삶 담은 민요 전시와 감상
비대면 교육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 제공 예정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지난 주부터 운영을 중단했던 고궁, 도서관, 사회복지설 등이 조심스럽게 운영을 재개했다.
전국의 향토민요를 만날 수 있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도 7월 22일에 다시 문을 열었다. 또 새롭게 VR 전시관이 27일부터 아직 외출이 내키지 않거나 노약자와 함께 라서 실제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선보인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사라져가는 우리 향토민요 음원 2만 곡을 소장한 국내 첫 향토민요 전문 박물관이다.
VR 전시관에 입장해서 마우스로 커서를 움직이면 박물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경 할 수 있다. 벽면에 쓰인 해설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고, 헤드셋 아이콘을 클릭하면 각각의 민요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 ‘우리 소리로 살다’에서는 우는 아이를 달래는 어머니의 자장가, 삶의 현장에서 고된 하루를 다독이던 노래,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진 마음을 달래는 애절한 소리까지, 우리 민족의 삶과 늘 함께였으나 이제는 듣기 어려워진 민요를 들어볼 수 있다.
지상 1층 음원감상실에서는 전국의 대표 민요를, 지하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일과 우리소리, ▲놀이와 우리소리, ▲의례와 위로의 우리소리, ▲우리소리의 계승과 같은 주제별 민요를 감상할 수 있고, 지하 2층 영상감상실에서는 아름다운 한반도의 자연풍경과 함께 우리의 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전시는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관람과 참여가 가능하다.
8월 초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자연관찰 우리소리(5종)', '태왁으로 배우는 우리소리, 우리장단', '조이트로프로 배우는 강강술래'과 8월 말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소리 특강이 4회 서비스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