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자장가' 추억의 옛소리 찾아…향토민요 VR로 감상

허희재 기자
  • 입력 2020.07.27 14:44
  • 수정 2020.07.28 14: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27일 VR 전시관 개관
자장가부터 노동의 고단함 달래던 노래까지 
고즈넉한 한옥 공간 우리삶 담은 민요 전시와 감상
비대면 교육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 제공 예정

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전시관 속 박물관 입구
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전시관 속 박물관 입구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지난 주부터 운영을 중단했던 고궁, 도서관, 사회복지설 등이 조심스럽게 운영을 재개했다. 

전국의 향토민요를 만날 수 있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도 7월 22일에 다시 문을 열었다. 또 새롭게 VR 전시관이 27일부터 아직 외출이 내키지 않거나 노약자와 함께 라서 실제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선보인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사라져가는 우리 향토민요 음원 2만 곡을 소장한 국내 첫 향토민요 전문 박물관이다. 

VR 전시관에 입장해서 마우스로 커서를 움직이면 박물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경 할 수 있다. 벽면에 쓰인 해설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고, 헤드셋 아이콘을 클릭하면 각각의 민요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전시관 1층
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전시관 1층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 ‘우리 소리로 살다’에서는 우는 아이를 달래는 어머니의 자장가, 삶의 현장에서 고된 하루를 다독이던 노래,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진 마음을 달래는 애절한 소리까지, 우리 민족의 삶과 늘 함께였으나 이제는 듣기 어려워진 민요를 들어볼 수 있다.

지상 1층 음원감상실에서는 전국의 대표 민요를, 지하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일과 우리소리, ▲놀이와 우리소리, ▲의례와 위로의 우리소리, ▲우리소리의 계승과 같은 주제별 민요를 감상할 수 있고, 지하 2층 영상감상실에서는 아름다운 한반도의 자연풍경과 함께 우리의 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전시는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관람과 참여가 가능하다.

8월 초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자연관찰 우리소리(5종)', '태왁으로 배우는 우리소리, 우리장단', '조이트로프로 배우는 강강술래'과 8월 말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소리 특강이 4회 서비스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