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것들⑫] 지구를 울리면, 노아의 방주가 찾아 온다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08.13 16:19
  • 수정 2023.03.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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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름 지구촌의 홍수 피해 현장

지구를 울리면, 노아의 방주가 찾아 온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인간이 만든 환경파괴의 덫에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 덕에 세상은 기후변화에 허덕이고 있다. 동토의 땅 시베리아가 여름날씨로 변해, 북극해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나고, 북극의 만년설은 사라져 가고 있다. 인간이 지구를 울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2020년 여름 홍수 피해 현장을 살펴 보자.

한국의 홍수피해
여름 장마가 역대 최장기간이 50일이 넘어서고 있다. 한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8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현상은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에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의 여파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찬 공기에 막히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된 것이다.

(여의나루역 앞 한강공원 잠겨있는 I SEOUL U. © Sungwoo Lee  Greenpeace)
(여의나루역 앞 한강공원 잠겨있는 I SEOUL U. © Sungwoo Lee  Greenpeace)

중국의 홍수피해
중국 안후이성과 후베이성 일대에서 수십 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며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약 1만 명이 대피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수재민만 하더라도 3,789만 명에 달한다.

(700년 역사의 사원 ‘관인거’가 물에 잠겨 있는 모습. © STR/AFP Getty Images)<br>
(700년 역사의 사원 ‘관인거’가 물에 잠겨 있는 모습. © STR/AFP Getty Images)

일본의 홍수피해
​일본 또한 기록적 폭우로 인해 전역에서 72명이 사망하고,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의 장마 전선이 일본 규슈 지역에 머물며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구마모토현의 홍수와 산사태 현장. © Masaya Noda / Greenpeace)<br>
(구마모토현의 홍수와 산사태 현장. © Masaya Noda / Greenpeace)

인도의 홍수피해
이상 기후 현상은 동아시아 지역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예년보다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동남아에서 홍수는 이제 연례행사가 됐다. 올해만 하더라도 홍수로 인한 피해 주민은 약 960만 명에 달한다.

(인도 하티실라의 물에 잠긴 오두막을 지나가는 주민들 모습. © BIJU BORO/AFP via Getty Images)<br>
(인도 하티실라의 물에 잠긴 오두막을 지나가는 주민들 모습. © BIJU BORO/AFP via Getty Images)

인도네시아의 홍수피해
2020년 7월 13일, 술라웨시섬 남부지역 북술루군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3개 강이 범람해 마을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2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 무수타리 청장은 이번 홍수로 인해 1,59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남부지역 수색구조팀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구조하는 모습. © Hariandi Hafid / Greenpeace)
(인도네시아 남부지역 수색구조팀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구조하는 모습. © Hariandi Hafid / Greenpeace)

네팔의 홍수피해
산사태 피해가 큰 네팔에서는 123명이 숨졌고 46명이 실종됐다.

(네팔 카트만두에 바그마티 강 주민 모습. © PRAKASH MATHEMA/AFP via Getty Images)<br>
(네팔 카트만두에 바그마티 강 주민 모습. © PRAKASH MATHEMA/AFP via Getty Images)

케냐의 홍수피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동아프리카의 기후 패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상이변의 빈도가 높아지거나 위력이 강해지고 있다. 케냐에서는 홍수로 인해 수천명이 집을 잃고 수 백 명이 숨졌으며,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가축이 떠내려갔다. 코로나19와 메뚜기떼 습격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케냐는 홍수로 악재가 겹쳐 식량 위기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홍수로 무너져버린 집 앞에 서있는 여성의 모습. © Greenpeace)<br>
(홍수로 무너져버린 집 앞에 서있는 여성의 모습. © Gree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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