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파바로티에서 미스터 트롯까지 '트바로티 김호중' 인생스토리

김수정 기자
  • 입력 2020.08.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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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바로티, 김호중' 자서전. 사진 = 스튜디오 오드리 제공)
('트바로티, 김호중' 자서전. 사진 = 스튜디오 오드리 제공)

‘미스터 트롯’으로 한국의 트바로티로 불렸던 김호중이 자서전 <트바로티, 김호중>을 출간했다. 김호중의 드라마틱한 라이프스토리가 담긴 ‘태클을 걸지 마’와 ‘고맙소’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뽑아냈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방황하며 조폭에 몸담았다는 잘못된 소문이 돌 정도로 비뚤어졌던 시기, 그리고 독일 유학과 모색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미스터 트롯〉에 참가하여 ‘트바로티’로 새롭게 태어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의 노래가 이 책에 들어가 있다.

<트바로티, 김호중>에는 팬 카페에 오른 수백 개의 질문 가운데 김호중이 직접 추려서 대답을 한 91문 91답과,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소년 김호중의 사진 모음, 평소 볼 수 없었던 모델 김호중의 근사한 모습을 담은 화보가 특별 부록으로 수록됐다. 또한 이 책을 구매한 독자에게는 포토카드와 엽서가 증정된다. 이 책은 김호중의 팬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아이템이자, 김호중을 좋아하는 부모님께 드리면 기뻐할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1991년 울산에서 태어나 장난감 마이크에 선글라스 끼고 노래를 불러 젖히며 동네 바닥을 휘젓고 다니던 개구쟁이가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가수가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

노래가 좋아서 자주 들었고 곧잘 부르기는 했지만 잘하는 줄은 모르고 살아오다가, 우연히 만난 파바로티의 시디 한 장에 노래를 하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기 시작했다.

평생의 스승 서수용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성악 공부에 매진하여 2008년 세종음악콩쿠르와 수리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정상급 테너들도 까다로워하는 ‘네순 도르마’를 폭풍 성량과 압도적인 표현력으로 소화해내는 영상이 화제에 오르며 ‘고딩 파바로티’로 유명세를 탔고, 〈스타킹〉 출연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으나 바로 자퇴하고 독일 유학을 다녀온 후 성악가로 활동하던 중 대중과 호흡하는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갈증을 느끼게 된다. 목마름을 채울 길을 찾아 헤매다가 〈미스터트롯〉 응모 공지를 보고 바로 접수를 한다.

〈미스터트롯〉은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그 중심에는 ‘트바로티, 김호중’이 있었다. 그 후 김호중은 노래하는 사람으로 세상 앞에 섰다. 『트바로티, 김호중』은 노래하는 사람 김호중이 부르는 삶의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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