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정취를 담은 가을 ‘궁중문화축전’

오은주 기자
  • 입력 2020.10.13 11:44
  • 수정 2020.10.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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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_'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 사진=문화재청 제공)
(궁중문화축전_'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궁중문화축전이 가을(10.10~11.8)에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열린다.

매해 4월에 개최돼 온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5년간 약 250만 명이 다녀간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문화 축제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문성과 다양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는 매해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한 봄 궁궐에서 열리던 이전의 궁중문화축전과 달리, 무르익은 단풍의 정취를 담은 가을 궁궐 현장의 행사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대폭 확대된 온라인 행사가 함께 준비된 것이 특징이다.

18개의 온라인 프로그램과 12개의 오프라인 프로그램 등 30개 프로그램이 동시에 운영돼 전 세계 모든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궁중문화축전으로 확장된다. 18개의 온라인 프로그램과 각종 영상들은 궁중문화축전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궁궐의 지리적, 물리적 장소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전 세계인과 만나게 될 궁중문화축전 비대면 프로그램은 궁궐의 다채로운 매력을 구현하고자 했다. 현장에서 선보이던 다양한 공연과 전시는 영상과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의 방식으로 제작해 축전 기간 내에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도 공개한다.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은 창덕궁 내에 위치한 약방 전각을 배경으로 한의사와 손님으로 찾아온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인문학·한의학적 정보를 영상 콘텐츠로 전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창덕궁 약방 현장에서도 진행하는데 진맥 검진, 향낭과 약첩싸기, 한방차 시음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사진=문화재청 제공)
(궁중문화축전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 사진=문화재청 제공)

오프라인 주간은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10일 오후 7시 펼쳐지는 개막식에서는 주요 공연인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의 명장면이 시연되고, '시간여행 그날, 정조-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시간여행 그날, 효명'의 일부 장면이 영상으로 같이 소개된다. 축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기점으로 9일간 '오프라인 주간'이 이어진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전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하는 만큼 궁중문화축전을 더 많은 관람객이 더 가까이에서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해드립니다'를 처음 운영한다. 체험형 선물과 유물 활용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된 '체험 장비'를 신청자의 집으로 배달하며, 추후 별도의 문화상품 증정 등 이벤트도 진행해 축전 최초의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궁중문화축전_'시간여행,그날-고종의 꿈'
(궁중문화축전_'시간여행,그날-고종의 꿈'.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이번 궁중문화축전에서 마련한 궁궐마다의 이야기들을 담아낸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관람객이 체험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궁궐이 과거에 머문 유물이 아닌,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궁궐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많은 관람객이 더욱 특별해진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를 만나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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