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그릇 팔아본 사장의 장사 비결! 신간 '식당을 한다는 것'

김지수 기자
  • 입력 2020.11.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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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사진=센시오 제공)
(책표지. 사진=센시오 제공)

[이모작뉴스 김지수 기자] 나도 손님이 줄 서는 식당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백만 그릇을 팔아 본 현직 식당 사장이 털어놓은 장사 비결, ‘식당을 한다는 것’ 신간이 출간됐다. 어떻게 해야 손님이 줄을 서는 식당이 될 수 있는지 직접 겪으며 깨달은 방법들이 책을 통해 아낌없이 공개됐다.

13년 차 현직 요식업자인 저자는 외식업‧영업‧창업과 관련한 컨설팅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백만 그릇 넘게 판매했으며, 배달 프랜차이즈 사업도 첫해에 10억을 훌쩍 넘겼다.

백만 그릇이 그냥 얻어진 게 결코 아니다. 외딴곳에 위치한 가게를 알리기 위해 한겨울 새벽 4시 30분부터 불을 켜놓고 청소했다. 가게 오픈 이벤트를 홍보할 때는 반경 1.5킬로 내에 있는 모든 미용실에 전단과 쿠폰을 들고 매일 방문했다. 당연히 쓴맛도 봤다. 상권 분석 없이 덜컥 가게를 내고 후회도 했고, 잘 되는 식당을 다니며 벤치마킹해서 적용해봤지만 실패한 게 더 많았다.

이 책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쓰였다. 식당을 운영할 때,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내용만을 담았으니, 충분히 활용하길 바란다.

책의 목차는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각 챕터의 이름은 ▶1장 백만 그릇 판 비결 한 가지 ▶2장 식당 사장이 꼭 갖춰야 할 조건을 공개합니다 ▶3장 손님이 제 발로 찾아오게 만드는 식당 마케팅 ▶4장 손님이 줄 서는 식당은 이 점이 다르다 ▶5장 식당을 한다면 이들처럼이다.

일부 내용도 살펴보자.

▶초반 3개월, 6개월 단위로 매출 향상 전략을 계획하라. 창업 기획 단계부터 1년 치를 전부 계획하는 식당도 있다. 그런 식당과 어떻게 싸워서 이길 수 있겠는가. 전략을 짜서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만이 답이다. 그것을 이기는 방법은 없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잘 짜서 매출을 올린 다음에 추가 전략을 짜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초반 매출은 수익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매일 꾸준히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라. 마케팅의 시대를 살고 있다면, 식당 문제 역시 마케팅으로 풀어야 한다.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꾸준히 해야 한다. 매일 청소하는 사진만 찍어서, 하루도 빠짐없이 인스타그램에만 올려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그 정도는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무조건 성공할 것이다. 성공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힘들다고 하지만 사실은 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

저자는 먼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식당 업계는 비정한 세계이기 때문이다. 옆 가게에 손님이 늘면 내 가게는 손님이 줄어든다. 끊임없이 경쟁해야 한다. 또 육체노동에 정신노동이 겹치는 곳이다. 때문에 자신이 이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으면 작은 시련에도 금방 지쳐 살아남기 힘들다.

음식만 맛있다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물론 음식은 맛있어야 한다. 식당을 시작하긴 했지만 어떻게 음식을 팔아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분, 그리고 식당 운영에 힘들고 지친 사장님께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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