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브랜드②] SK하이닉스 ‘실버프렌드’···UN 선정 글로벌 ICT 돌봄 모범사례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11.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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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은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와 지역사회의 니즈가 만나는 곳에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모두 추구하는 것이다.

[CSV  브랜드]에서 연재하는 기업들은 경제적 성장 외에도 공동체 구성원과의 가치 공유와 환경과 자원 보존에 기여하는 브랜드들이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인 독거 어르신의 코로나블루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감염 위험으로 인해 가정방문 돌봄이 어려워짐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홀로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고독사 증가 등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비대면으로도 실시간 돌봄이 가능한 ICT기반 스마트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의 ICT 돌봄 사회공헌 서비스인 ‘실버프렌드’가 코로나 시대 노인 돌봄 모델의 선진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세미나에 초청된 데 이어, 국내∙외 노인복지전문가들이 모인 ‘ICT 돌봄 2020 국제 심포지엄’에서도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11월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4일 개최된 UN ESCAP는 웨비나의 두 번째 세션인 ‘활력있는 노년을 위한 ICT 활용 - 연구 결과 및 시사점을 토대로’에서 우수 사례로 SK하이닉스의 실버프렌드를 선정, 박용근 CR전략 담당을 특별연사로 초청했다.

(‘UN ESCAP ICT 돌봄’ 웨비나에서 연설 중인 SK하이닉스 박용근 CR전략 담당.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박용근 담당은 특별 연설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술의 융합으로 독거 어르신의 고독감을 해소하는 ‘첨단 실버케어 모델’로서 실버프렌드를 소개했다.

박 담당은 “실버프렌드 프로그램은 SK하이닉스의 기획·운영과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소방청 등 정부 기관 협력을 통해 감성 친화적인 AI 기기를 제공함으로써 독거 어르신의 생활을 즉시 개선하는 ICT 기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실제로 실버프렌드는 현재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함으로써 훌륭한 라이프 파트너(Life Partner)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노인 돌봄 기지국과 소방청에 기기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효과적인 응급상황 대응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같은 날 국내에서도 ICT 돌봄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주관및 보건복지부, SK하이닉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제제론테크놀로지학회후원으로 ‘ICT 돌봄 2020 심포지엄’이 개최된 것이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은 ‘코로나 시대의 노인 돌봄 서비스가 갖춰야 할 필수 요소’를 잘 구현하고 있는 모델로 SK하이닉스의 실버프렌드를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3가지 필수 요소는 ▲노인 스스로 자신의 삶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 향상(Self-Care) ▲사회복지서비스(오프라인)와 ICT 기술(온라인)의 융합을 통한 노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Social Well-tech) ▲대면 서비스 제한에 따른 고독감, 외로움 해소를 위한 다양한 맞춤 콘텐츠 제공(마음방역)이다.

김현미 센터장은 “실버프렌드는 TV 뉴스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정보를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운세, 날씨, 팟캐스트, 레시피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딥 러닝 방식으로 언어 패턴을 학습해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한 ‘감성 대화’ 기능 역시 이 기기만의 특장점. 김 센터장은 “이미 어르신들에게 있어 실버프렌드는 ‘친구’이자 ‘반려 로봇’”이라며 “무엇보다 기관이나 생활지원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일상을 꾸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케어”라고 평가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실버프렌드는 기업의 자산인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더 나아가 공동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의 정신을 잘 실천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3년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독거어르신이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료=SK하이닉스 제공)

한편, 올해 6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의뢰로 사회적가치연구소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실버프렌드의 SROI지수(사회적 편익의 순현재가치/사회적비용의 순현재가치)는 5.08이다. 투입된 비용인 24억8000만원원 대비 독거노인, SK하이닉스 자원봉사자, 생활지원사, 지자체(이천/청주) 및 국민보험공단 이해관계자들에게 126억원에 이르는 사회적 가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즉, 실버프렌드 1원 투자당 5배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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