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의 사회공헌활동과 재취업 지원···'경남인생이모작센터'

송선희 기자
  • 입력 2020.12.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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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 사회공헌활동 '50+멘토' 현장체험학습 활동. 사진=경남도 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신중년 세대의 활기찬 인생 2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개소했다.

이모작센터의 주요 역할은 은퇴 인력의 사회공헌활동과 재취업 지원 등 신중년 세대가 좀 더 풍요로운 인생 2막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은 각 분야에서 은퇴한 신중년 세대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사회에 다시 공헌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모작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중소기업 산업안전지원단 지속 운영과 함께, ▲교원 은퇴자를 활용한 다문화가족 학습을 지원하는 다문화 학습지원단, ▲음악적 재능을 나누는 신중년 버스킹공연단, ▲생활 목공 업사이클링을 통한 저소득계층 지원 활동인 신중년 생활 목공 제작 봉사단 등을 운영했다.

다문화 학습지원단으로 활동한 박모(64·여)씨는 “교원 퇴직 후 인생 2막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 고민하다가 이모작센터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교직 경력을 활용하여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관광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학습 멘토 활동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은퇴 후에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더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삶의 보람과 설렘을 느낄 수 있으니 앞으로도 이런 활동의 기회가 확대 되었으면 좋겠다”며 만족을 표했다.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교육 모습. 사진=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제공)

이모작센터는 재취업 희망자들에게는 체계적인 취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초로 추진한 ‘신중년 내일이음 50+사업’을 통해 도내 신중년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기업에는 인건비 지원 등 신중년 구직자들의 재취업 장려사업도 하고 있다.

센터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문모(남·53)씨는 열처리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근무하다가 조기 퇴직했는데, 지금은 시설관리공단 공무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문씨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퇴사한 이후 살길이 막막하고 불안한 상황에서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작성 등 모든 준비 단계에 도움을 준 이모작센터 덕분에 재취업에 성공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모작센터는 50+컨설턴트들이 상담하는 전용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생애 재설계 프로그램, 문화강좌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신중년 세대가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경력, 건강, 소통 등의 과목을 시작으로,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재무설계 특강과 스마트폰 활용 과정 등은 실생활에 당장 활용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음악, 미술, 여행 등 신중년 세대들 요구가 높은 분야의 강의를 개설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경남도 차석호 일자리경제과장은 “경남이모작지원센터는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남지역 신중년 세대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역할에 최선들 다할 것”이라며 “인생 이모작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도민은 언제든지 방문해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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