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경제적 어려움 처한 60대 환자에 수술·치료비 지원

송선희 기자
  • 입력 2020.12.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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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이식받은 서용만(가명)씨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의료진/ 사진=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제공
신장 이식받은 서용만(가명)씨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의료진/ 사진=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고 있는 60대 환자에게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의료진과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 더 큰 의미가 있다.

신장이식을 받은 서용만(가명·62세)씨는 과거 캄보디아와 대만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었다. 근무 중 갑작스러운 두통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동반돼 급히 한국으로 귀국했고 이후 병원에서 고혈압과 만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았으나 그것만으로는 신장이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해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평생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강문제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수술비와 치료비 마련은 어려웠고 그의 아내 역시 건강이 좋지 않아 어려움에 처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서씨를 돕기 위해 병원 내 교직원들이 장기근속 대상자에게 축하 꽃다발을 주는 문화를 기부로 연결한 ‘나눔 꽃 프로젝트’를 통해 약 298만원의 기부금을 모았고, 수술과 치료에 부족한 금액은 원내 사회사업팀에서 CPBC 평화방송 라디오에 직접 서씨의 사연을 제보해 약 500만원의 모금액을 모아 서 씨에게 전달했다.

이번 신장이식 수술은 외과 이삼열 교수, 신장내과 김도형 교수, 이식전담 코디네이터, 사회사업팀을 포함한 의료진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신장이식을 받은 서용만 씨는 “아내도 건강이 좋지 않아 돈을 벌수 없는 상황이라 수술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었는데 병원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며 “저를 도와준 모든 병원 관계자분들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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