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ㄴ스 김수정 기자] 전남 나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특산물은 '나주배'이다. 이 나주배가 공예품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대의 배 생산지 나주는 나주배의 명성을 살리면서 나주만의 특별함을 표현한 그림과 공예품으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나주는 나주배 이외에도 그동안 목공품, 부채, 죽제품, 무명, 쪽 염색품 등의 공예가 발달된 곳으로 많은 공예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 작가들이 참여해 개발한 '배꽃 디자인 우산'을 개발하기도 했다. 아티스트 김은진 작가가 디자인 한 우산은 '배의 고장' 나주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나주배를 소재로 한 공예작품이 나주에 소재한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12월 26일까지 전시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김은진 작가는 배꽃 이미지를 팝아트로 연출했고, 김외경 작가는 천연염색 천에 배꽃을 표현했다.
이신애 작가는 도자기에 배꽃을 연출하고, 김정란 작가는 배꽃 이미지를 가죽공예와 접목했다. 양순 작가는 쪽염색 부채에 배꽃문양을 디자인했으며 유명희 작가는 배꽃을 말려서 압화작품을 만들었다. 노은희 작가는 배꽃을 형상화 한 미적 완성도가 뛰어난 조명등을 내놓았으며, 김윤희 작가는 실용성을 겸한 배꽃 문양의 넥타이와 지갑을 선보인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관계자는 "나주배를 소재로 한 지역 작가들의 공예 작품이 나주문화의 상품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