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유네스코 등재··‘천 갈래의 빛, 연등회’ 특별전

김경 기자
  • 입력 2020.12.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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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행렬 주악비천 장엄등 행렬(사진=문화재청 제공)2
(연등행렬 주악비천 장엄등 행렬.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연등회’가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202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연등회는 고대 인도에서 시작돼 불교 전파와 함께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 통일신라에 전해졌다.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국가 의례나 민간의 세시 명절로 우리와 함께했고, 오늘날 온 국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참여하는 문화축제가 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연등회보존위원회와 함께 12월 18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천 갈래의 빛, 연등회(燃燈會)' 특별전을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기념하는 전시로, 1000년 넘게 이어져 내려오는 연등회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등재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연등회의 역사를 시작으로, 오늘날 연등회가 설행(設行)되는 과정, 그리고 연등회에 참여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연등 등을 소개한다.

전시 구성은 ▲1부 연등회, 의례에서 축제로 ▲2부 역동의 시대, 변화하는 연등회 ▲3부 화합의 한 마당, 오늘날의 연등회 ▲4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 등으로 기획했다.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는 연등 기원 설화, 행렬재현 등 다양한 영상뿐 아니라 전통 안료로 곱게 물들인 한지에 주름을 잡아 만든 연꽃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연등회의 핵심 부분인 관불의식(灌佛儀式)과 연등 만들기 체험 등으로 연등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관불의식은 아기 부처 정수리에 관정수(灌頂水)를 붓는 의식으로, 부처 탄생을 축하하고 마음의 번뇌를 씻는 것을 상징한다. 관람은 무료. 온라인으로 전시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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