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 영화 '키드', 탄생 100주년 기념 재개봉

강이슬 기자
  • 입력 2021.01.22 14:48
  • 수정 2021.01.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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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찰리 채플린

[이모작뉴스 강이슬 기자] 찰리 채플린의 영화에는 웃음이 있다. 그 웃음 뒤에는 진한 페이소스와 사회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 1921년 1월 21일 ‘찰리 채플린’의 영화 <키드>가 개봉됐고, 오늘 10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키드’는 100년이 된 지금까지 명작으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찰리 채플린의 첫 장편 영화로 개봉 당시에 평단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극찬을 받으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한 여인이 자선병원에서 홀로 아이를 낳고 가난으로 어쩔 수 없이 아이를 고급 자동차 안에 아이를 버린다. 그때 자동차도둑이 그 차를 훔치고, 아이를 발견한 악당은 골목 쓰레기통에 버린다. 떠돌이 찰리가 아이를 발견하고 허름한 단칸방에서 버려진 아이 존을 사랑으로 보살핀다. 5년 후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데려간다. 가난하지만 아이를 품은 찰리 채플린의 사랑과 우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절망 속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던 다른 작품과 같이 <키드>에서도 존과 찰리는 힘든 현실에서도 유쾌하게 살아간다.

이 영화는 지독한 가난을 겪던 찰리 채플린의 실제 어린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찰리 채플린은 비극 속에 슬랩스틱 코미디와 여러 웃음 요소들을 삽입하여, 비극을 웃음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세태에 대한 풍자를 시도했다. 또한 단편 영화만을 제작해오던 찰리 채플린이 본격적으로 장편영화의 제작을 시작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키드>는 규모가 소박하고 러닝타임도 짧지만, 현대 영화와는 차별화되는 서정적인 음악과 흑백영화만의 특유의 감성을 가지고 있다. 절망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영화 <키드>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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