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코로나 장발장’...그냥 드리는 무료마켓 확산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1.25 13:56
  • 수정 2021.01.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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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 사진=경기도 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코로나19 이후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훔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는 생계 위기에 처한 도민에게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 만들었다.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방문자는 지난해 3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1447명이었다.

경기도는 광명시, 성남시, 평택시에 푸드마켓내에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도는 이달 중 31개 시·군별로 종합, 장애인,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중 1곳씩을 선정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도민이 푸드마켓을 방문하면 사업장 내 기부 물품 5종을 1회 우선 제공한다. 이후 방문자가 동의하면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명단을 통보해 추가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무료 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처음에는 많이 망설이게 된다. 성남 푸드마켓 앞을 한 중년 남성분이 서성였다. 이럴 때 직원들은 친절하게 마켓 내부로 안내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드린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시 영등포구가 생계를 위협받는 구민을 위해 무료 마켓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푸드뱅크’를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기존 푸드마켓 3곳에 푸드뱅크를 설치해 이름, 주소, 연락처를 기입한 뒤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다만, 두번째 방문자는 주민센터 복지상담을 받아야 한다.

지원물품은 식료품, 생활필수품, 의류, 패션잡화 등이다. 비치된 물품들은 기업과 개인의 후원·기부로 마련했다.

(영등포구 무료마켓. 사진=영등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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