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 발굴유물 600점 공개…백제왕도 발굴조사 성과전 ‘왕성과 왕릉’

강이슬 기자
  • 입력 2021.01.27 17:28
  • 수정 2021.01.28 11: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모작뉴스 강이슬 기자] 한성박물관은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에서 발굴ㆍ출토된 유물 600여 점을 공개하는 ‘백제왕도 발굴조사 성과전, 왕성과 왕릉’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성박물관은 2013년부터 6년동안 연구하면서 이 일대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백제 유적의 핵심인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에서 나온 유물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는 총 4부로 ▶1부 ‘백제왕도로의 초대’ ▶2부 ‘백제 왕성, 몽촌토성’ ▶3부 ‘백제 왕릉, 석촌동 고분군’ ▶4부 ‘과거에서 미래로’로 구성됐다.

 

(宮자가 새겨진 토기 사진=한성박물관 제공)

▶1부 전시의 대표적인 유물은 ‘토기’이다. 특히 궁(宮)이 새겨진 유물은 몽촌토성에 백제왕궁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근거이다. 발굴조사의 과정을 담은 지도와 연표로 백제왕도 발굴조사의 과정을 알 수 있다. 

(절구와 공이 사진=한성박물관 제공)

▶2부에서는 몽촌토성의 역사와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의 문화상을 여러 유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당시 백제 귀족들이 ‘차(茶)’를 즐겨 마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절구와 찻잔이 전시됐고, 몽촌토성의 위상이 담긴 ‘세발토기’와 ‘굴뚝 장식’도 박물관에 전시한다. 

(금 귀걸이 사진=한성박물관 제공)

▶3부에서는 석촌동 고분군에 있는 무덤백제의 매장의례를 담았다. 여러 명이 화장되었던 ‘화장 인골’과 출토 당시 흙속에서 발견되었던 금 귀걸이와 유리구슬이 최초 공개된다.

(발굴 조사원의 현장 사무실. 사진=한성박물관 제공)

▶4부에서는 고고학 야외 발굴조사 현장을 볼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발굴 조사원의 일상이 담긴 사무실을 그대로 재현해 발굴 조사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백제의 역사를 현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뿐만 아니라 영상이나 모형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했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유물을 통해 현재의 우리 실생활과 비교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