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의 드론으로 보는 세상㊹] 부산드론여행의 대미(大尾), 해운대·청사포·송정

이종문 기자
  • 입력 2021.02.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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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부산의 대표작인 명소인 해운대, 청사포, 달맞이고개, 송정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부산 드론여행’ 시리즈를 마칠까한다.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는 해운대는 신라시대 학자 ‘고운 최치원’이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으로 향하던 중 이곳에 들렀다가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머물렀다. 이때 자신의 자(字)인 해운(海雲)을 바위에 새겨 넣은 후 해운대라 불리게 됐다.

총 길이 1.5㎞에 58㎢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모래 질이 좋아 여름철 많은 인파가 몰리는 국내 최대의 해수욕장이다. 달맞이축제를 비롯해 북극곰 수영대회, 모래작품전, 부산바다축제 등 다양한 축제들로 즐거움을 준다.

청사포는 부산 해운대를 옆으로 돌아 동해바다가 시작되는 시점에 위치한 작은 포구이다. 각 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여행객들에겐 조개구이로 유명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청사포 지명의 유래는 전설에서 기원한다. 먼 옛날 금슬이 좋은 한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배를 타고 떠났다가 풍랑을 만나 배가 침몰해 아내는 바닷가 바위 옆에서 소나무를 심고 남편의 무사귀환을 위해 애타게 기도했다고 한다. 아내의 간절함과 지극정성에 감동받은 용왕은 푸른 뱀을 보내 남편을 만나게 해주었다는 전설이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과 더불어 동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다대포해수욕장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서핑의 메카이며 최초로 서핑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다른 곳에 비해 사람이 많이 찾지 않아 한적하고, 수면이 낮아 가족과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달맞이길은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해운대해수욕장으로 가는 고갯길에 위치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이며 주변에 맛집과 유니크한 카페가 많다. 이제 청사포를 돌아 부산드론여행을 마치고 길을 재촉한다. 아쉬움은 기억 속에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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