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뉴스 김남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만 65세 이상도 접종하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접종 대상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도입이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약 7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그간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다소 부족해 예방접종을 미뤄왔었다"며 "하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에서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이상 사용을 권고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추진단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65세이상 입원·입소자, 종사자 약 37만6000명을 대상으로 3월 중에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월 26일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만 65세이상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고령자 참여자가 660명(7.4%)으로 부족해, 미국에서 추가 임상 자료가 나오는 3월말~4월초로 연기됐었다.
지난 10일 0시 기준 국내에서는 44만6941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43만8890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8051명이다.